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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종이책

[나의 친구 종이책]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10 수년 전에 읽었던 이 책을 다시 읽었다. 독서동아리모임에서 읽기로 해서. 재미있는 책이라는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다. 다시 읽으려 목차를 살펴보는데 기억나는 것이 그야말로 하나도 없었다. 버들치 시인, 낙장불입 시인이라는 별명만 떠올랐다. 두 번째 읽는데 처음 읽는 것과 같았다. 예상보다 재미있고 특별한 울림이 있었다. 혼자 한참을 웃기도 했고 눈물 짓기도 하며 금방 다 읽었다. 공지영 작가의 관점에서 본 이야기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제목에 ‘공지영’을 넣었다고 밝히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공지영 작가는 많은 좋은 작품으로 인기도 많고 여러 가지 문학상도 받았지만 삶의 풍파도 많았고 구설수에 많이 시달리.. 더보기
[나의 친구 종이책] 긴긴밤 긴긴밤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루리 작가의 “긴긴 밤”은 2021년 제21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책 출판 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니 나도 책 제목 정도 알고 있었다. 나는 이래저래 늘 바빴고 독서 할 시간의 늘 부족했다. 책 모임 약속으로 꼭 읽어야 할 책 또는 나의 호기심을 심하게 흔드는 책만 읽어왔다. 그러니 이 책과 인연이 없었다. 출판 5년이 지난 올 2월 이 책을 선물 받았다. 나는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이 책을 만났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는 것도, 동물들이 주인공인 것도 모르고 읽기 시작했다. 당연히 작가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했다. 내가 선물 받은 책 띠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었다. 문학동네.. 더보기
[나의 친구 종이책]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83세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 94세 때 나는 무얼 하고 있을까? 그때까지 살아있을까? 요즈음 추세로 보면 생존해 있을 거라 예측된다. 83세에 그림을 시작하고 94세에 화가가 되어 이 책을 펴낸 김두엽 화가처럼 살아가고 있을까? 알 수가 없다. 김두엽 할머니가 그랬듯 우리 모두는 앞날을 알 수 없다. 내 나이는 현재 65세다. 60대 중반이라니! 내 나이를 인식할 때마다 생경하다. 2025년 12월에 내가 몸담고 활동하는 단체를 학교가 모여있는 동네로 이사했다. 마음에 꼭 드는 공간을 만났으나 임대료가 이전 사무실보다 꼽으로 비싼 곳이다. 고심 .. 더보기
[나의 친구 종이책] 밥은 하늘입니다 밥은 하늘입니다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나는 먹는 것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 없었다. 첫째 아이를 출산하기 전까지는. 내가 온전히 책임지고 키워야 하는 아이를 만난 후 관점이 혁명적으로 바뀌었다. 아이 양육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이 건강은 무엇을 먹는가에 달려있다는 너무나 자명한 사실을 그전에는 잘 몰랐다. 나는 건강했고 아무도 나에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주지 않았다. 그냥 가리지 않고 골고루 잘 먹으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공부해보니 그게 아니었다. 백미, 백설탕, 조미료, 무수한 가공식품들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완전식품이라고 배운 우유, 계란 뿐만 아니라 육류, 채소 모두 어떻게 생산되었느냐에 따라 우리 몸에 .. 더보기
[나의 친구 종이책]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정희진작가는 스승의 날에 떠올리는 나의 특별한 스승이다.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여성운동의 스승이고, 글쓰기의 스승이다. 작가가 쓴 많은 책 중에 요즈음 나의 관심사가 글쓰기라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이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정희진 작가를 처음 만난 것은 1996년 2박3일 여성활동가 연수 특강 시간이었다. 내 취향에 거슬리는 아주 어수선한 스타일의 옷을 입은 그의 강의는 상당히 산만했다. 20년 이상 오랫동안 지켜보니 그 모습이 그의 개성이었다. 다양한 개성을 다 수용하지 못했던 젊은 시절 그 모습은 거슬렸다. 어수선한 강사의 탁구공처럼 이리저리 튀는 이야기들을 따라가기가 너무 바빴다. 그런데 강의가 진행되면.. 더보기
[나의 친구 종이책]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오늘은 어제 떠올렸던 책, 내가 읽고 많이 추천한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라는 환경 관련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글을 시작하면서 이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글쓰기 관점에서 이 책을 깊이 읽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좋은 책은 세 번 읽는 것이 좋다는 생각은 늘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읽어주기를 기다리는 책들이 너무 많아서.저자 호프 자런은 여성 과학자이다. 전문성과 객관성, 합리성으로 대표되는 과학의 세계에도 성차별은 있다. 저자는 여성 과학자로 겪어야 했던 불공정한 편견과 맞서 싸워야 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우아하게 정리한 첫 번째 책 랩걸>로 세계적인 작가가 되.. 더보기
[나의 친구 종이책] 붓다의 가르침과 팔정도 김명숙 선생님의 두 번째 편입니다! [편집자주] 붓다의 가르침과 팔정도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2000년 어느 날, 내가 노동운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계 부속품처럼 사용되고 소모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계속 힘들고 우울한 나날들...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생기 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어 민주노총울산본부를 사직하고 스스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가 되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새롭게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노총 근무 8년, 전쟁 같은 투쟁의 나날들, 그 활동으로 황폐한 상태에 처해있을 때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한겨레신문사에서 출판된 나를 찾아서 떠나는 17일간의 여행>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 깊이 매료돼 소개된 배움터 여러 곳을 찾아갔습니다... 더보기
[나의 친구 종이책] 김영하의 "단 한 번의 삶" 이번 호부터 김명숙 선생님의 책 추천 코너 의 연재가 시작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김영하의 "단 한 번의 삶"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올 4월 출간되자 바로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차지한 책, 6월에 빌려보니 벌써 3쇄를 찍었다. 책 제목을 참 잘 정했다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나의 단 한 번의 삶을 생각하며 저자의 단 한 번의 삶 속으로 들어서자마자 바로 풍덩 빠졌다. 대단한 필력이다. 김영하 저자의 책을 읽을 때 늘 느낀다. “인생은 일회용으로 주어진다. 그처럼 귀중한 것이 단 하나만 주어진다는 사실에서 오는 불쾌는 쉽게 처리하기 어렵다.”는 문장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일회용”, “불쾌”라는 단어의 선택이 신선하다. 일회용이라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