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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문학] 노동해방, 오래된 꿈_(31) 적록 동맹 : 공유지와 장애물 ⑩ 박장현 교과위원님의 은 여기서 마무리됩니다. 그동안 고생하신 박장현 교과위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편집자주] 노동해방, 오래된 꿈 박장현평등사회노동교육원 교과위원 2-2-4) 탈성장파  탈성장 파는 이론에서도 실천에서도 앞에 나열한 여러 흐름들과는 매우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이론의 측면을 본다면, 탈성장 파는 어떤 성장도 생태위기의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본다. 그에 따라 지속가능한 발전 또는 녹색 성장을 주장하고 있는 유엔, 각국 정부, 수권정당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탈자본주의로 체제를 전환하는 길만이 유일하게 타당한 길이라는 것이다.  실천의 측면을 본다면, 탈성장 운동은 학술대회, 시위행진, 불매운동, 시민불복종, 자전거동아리, 기후캠프 등 주로 풀뿌리운동으로 전개되고 있.. 더보기
[노동인문학] 노동해방, 오래된 꿈_(30) 적록 동맹 : 공유지와 장애물 ⑨ 박장현 교과위원님의 입니다. [편집자주] 노동해방, 오래된 꿈 박장현평등사회노동교육원 교과위원 2) 한 가지 동맹2-2) 전환 운동의 진영기후위기는 인류 전체에게 닥쳐오고 있지만, 인류는 여전히 국경선과 이해관계로 찢어져 있다. 그에 따라 반응도 각양각색이다. 적-록 동맹의 조건과 가능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혀보기 위하여 기후위기 문제에 당면하여 사람들이 반응하고 있는 방식을 몇 가지 유형으로 구별해보자.  우선 기후위기를 아예 부정하고 외면하는 사람들과, 그것을 인정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을 구별할 수 있다. 이어서 부정파와 인정파 안에서도 각각 강경파와 온건파를 구분할 수 있다.  기후위기를 인정할 경우, 대응책을 마련하라는 요구가 따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대응책은 다양한 구성요소들을 담겠지만, 짧은.. 더보기
[노동인문학] 노동해방, 오래된 꿈_(29) 적록 동맹 : 공유지와 장애물 ⑧ 박장현 교과위원님의 입니다. [편집자주] 노동해방, 오래된 꿈 박장현평등사회노동교육원 교과위원 2) 한 가지 동맹2-1) 기후위기 시대단일한 사건을 인류 전체가 동시에 체험하면서 그 의미를 물어본 첫 사건은 무엇일까?  나는 인간의 달착륙 사건을 꼽고 싶다. 협정세계시간(UTC) 1969년 7월 16일 13시 32분, 아폴로 11호가 지구 표면을 이륙하는 장면은 전세계에서 모든 사람이 TV 생중계를 통하여 지켜볼 수 있었다. 실제로 7억 인구가 그것을 보았다. 5일 뒤 7월 21일 02시 56분 15초,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첫 발자국을 찍는 순간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 선장은 이렇게 소감을 말한다. “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그 장면도.. 더보기
[노동인문학] 노동해방, 오래된 꿈_(28) 적록 동맹 : 공유지와 장애물 ⑦ 박장현 교과위원님의 입니다. [편집자주] 노동해방, 오래된 꿈 박장현평등사회노동교육원 교과위원 1-2-2) 생태운동의 짤막한 역사 4) 지속가능한 발전주의 시에라 클럽이 주도하던 미국의 초기 생태운동은 헤츠-헤치 계곡 식수댐 건설 논쟁을 거치면서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된다. 그때까지는 존 뮤어가 대표하는 ‘야생자연 보전주의’(preservationism)가 생태운동의 유일한 흐름이었다. 여기에 새로운 흐름이 등장한 것이다. ‘자연자원 절용주의’(節用主義, conservationism)였다. 오늘날의 말로 번역한다면 ‘지속가능한 발전주의’가 될 것이다.  골드러시와 더불어 급성장한 샌프란시스코 시는 사막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늘 물 부족에 시달리는 도시였다. 20세기로 접어들면서 시 당국은 270km 떨어진.. 더보기
[노동인문학] 노동해방, 오래된 꿈_(27) 적록 동맹 : 공유지와 장애물 ⑥ 박장현 교과위원님의 입니다. [편집자주] 노동해방, 오래된 꿈 박장현평등사회노동교육원 교과위원 1-2-2) 생태운동의 짤막한 역사 문제를 문제로 드러내지 않는다면, 그것을 문제로 인식할 수 없다. 그리고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그에 대한 대책도 구할 수 없다. 생태위기 문제를 인류 최대의 문제로 드러낸 것은 전적으로 생태운동의 업적이다. 노동해방운동이 여기에 기여한 것은 “전혀 없다”고 말한다면 사실에 어긋나는 말이 될 테지만, “별로 없다”고 말하는 것이 솔직할 것이다. 문제를 문제로 드러내는 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일도 아니었고, 쉽게 이루어진 일도 아니었다. 수많은 생태운동가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일찍 각성한 선진대중의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 더보기
[노동인문학] 노동해방, 오래된 꿈_(26) 적록 동맹 : 공유지와 장애물 ⑤ 박장현 교과위원님의 은 이전과 같이 이어갑니다! 이전 글들은 여기(링크) 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노동해방, 오래된 꿈 박장현평등사회노동교육원 교과위원 1-2) 생태위기 1-2-1) 경제성장과 생태위기 고무줄은 당기면 늘어나지만, 놓으면 줄어들어서 다시 본래 상태로 되돌아간다. 이것을 ‘탄성’이라고 한다. 그러나 고무줄의 탄성력은 무한대가 아니다. 너무 센 힘으로 당긴다면 고무줄은 끊어져버려서, 다시 본래 상태로 돌아가지 못한다.  자연생태계도 그렇다. 외부의 힘에 의해서 균형이 깨지더라도, 다시 균형을 회복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생태복원력’이라고 한다. 그러나 생태복원력보다 더 강한 외부의 힘이 작용할 경우, 생태계는 붕괴되어 균형점으로 되돌아갈 수 없게 된다. 고무줄이 끊어지는 것이.. 더보기
[PRISM] 노동자정치세력화, 실망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총 정치방침과 관련한 이야기를 싣습니다. 급하게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글을 써 주신 규백 동지께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주] 노동자정치세력화, 실망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김규백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서울 회원, 금속노조 미조직전략조직국장 민주노총이 표류하고 있다. 2월과 3월 대의원대회를 연달아 열었지만, 3월이 다 가도록 사업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시작한 정치방침·총선방침을 둘러싼 갈등이 진보당의 민주당발 비례위성정당 참여로 폭발한 모양새다. 민주노총 일부와 시민사회 일부의 ‘자리 욕심’이 부른 이 난맥상에서, 우리는 ‘새롭지 않은 질문’에 ‘새로운 답’을 찾아야 하.. 더보기
[웹툰] 사람과 노동 이야기_(36) 사람과 노동 이야기 더보기
[노동인문학] 노동해방, 오래된 꿈_(25) 적록 동맹 : 공유지와 장애물 ④ 박장현 원장님의 입니다. 아직 분량이 남았지만 [웹진 e-품]이 휴간함에 따라 남은 내용은 다른 기회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집자주] 노동해방, 오래된 꿈 박장현 평등사회노동교육원 교과위원 1) 두 가지 새로운 것 1-1) 디지털 기술 1-1-1) 디지털 기술과 정보자본주의 지난 30년 동안 생산기술에서 일어난 변화를 한마디로 요약하라고 한다면, 나는 ‘아날로그 기술에서 디지털 기술로 전환’이라고 말할 것이다. 사민주의 황금시대는 디지털 정보통신 기술이 출현하여 거대한 전환을 예비했던 시대였다. 그러나 아직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고 있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겨우 아기걸음을 시작한 시기였다고 말할 수 있다. 극소수 예외를 제외한다면, 모든 기계는.. 더보기
[건강과진보] 다시 노동시간 단축을 이야기하자 이장규 회원님의 의 마지막 글입니다. 그간 애써주신 이장규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주] 다시 노동시간 단축을 이야기하자 이장규 평등사회노동교육원 경남 회원, 한의사 현재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노동시간 단축이라고 말할 것이다. 한국의 장시간 노동은 전세계적으로 악명이 높다. 최근에는 좀 좋아졌다지만, 여전히 전세계 최고 수준이다. 게다가 실제로 한국인들이 일하는 시간은 통계보다도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 영세자영업자나 특수고용노동자들이 일하는 시간은 일반 노동자들이 일하는 시간보다도 훨씬 더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새벽배송 등 다른 나라에서는 거의 생각지도 못하는 시스템이 한국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더보기
[읽을꺼리] 브라보 마이 개고생 라이프_(23)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어떤 의미에서든. 의 마지막 편이자 에필로그입니다. 그동안 연재하면서 오히려 편집자에게 힘을 많이 주신 편집자의 귀인 송기애 선배님께 큰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편집자주]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어떤 의미에서든. 송기애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인천 회원 지난호가 ‘품’ 휴간 전 마지막 호인줄 알고 이야기의 처음으로 돌아가서 둥이이야기로 끝을 맺었는데 원고를 보내고나서 한 회가 더 남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다음 호는 에필로그로 찾아뵙겠다고 끝인사를 수정했지만 사실 이번 호는 사족과 같달까... 인생을 살면서 계획되지 않았던 어떤 사건으로 인해 삶이 크게 바뀌는 경우가 있다. 나의 경우엔 둥이를 구조한 일이 그런 일이다. 생명과 생명의 가치에 대한 생각, 동물들의 고통에 대한 공감, 인간들의 이기심과 잔인함에 대한 분노.. 더보기
[교육원 이모저모] 활동가 기초과정 서울47기 수강생 모집 서울 47기를 개강합니다. 안식년에서 복귀한 임진희 사무국장이 진행하는 교육입니다. 많은 신청 바랍니다! - 활동가 기초과정 서울 47기 수강생 모집 대상 : 새내기 활동가/예비 활동가 (경력활동가 중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도 신청 가능) 인원 : 15명 내외 참가비 : 정규직 10만원, 비정규직 3만원 (수련회비 별도) 일정 : 2024년 5월 22일부터 11주간 / 매주 수요일 오후3시 ~ 5시 30분 장소 : 사회적협동조합 사람과공간 2층 신길수홀 (강서구 우장산로2길 6) 신청 : bit.ly/기초과정47기 또는 웹포스터 내 QR코드 문의 : 임진희 010-2319-1188 수강료 입금계좌 : 국민 794001-04-084984 (사)평등사회노동교육원 더보기
[교육원 이모저모] 웹진 e-품 휴간 안내 안녕하세요! 의 편집자, 교육원 미디어국장 예준입니다. 오랜만에 이모저모로 인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달 부터 을 휴간하게 되었습니다. 임진희 국장님이 복귀하시고 2월 말로 반상근이 끝난 김에, 3월까지 진행중이던 46기와 기획강좌 진행까지 마무리하고 잠시 쉬려고 합니다. 물론 쉬는 동안에도 교육원의 이런저런 활동은 계속 할 예정입니다. 은 우선 3개월간 휴간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분께서 품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보람찼지만, 종이 소식지였던 이 온라인 매체인 으로 변화한 것 처럼 급변하는 미디어 매체들에 맞추어 어떤 것이 더 교육원의 홍보와 회원 소통에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시 이 될지, 다른 매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잘 쉬고 돌아오겠습니다. 회원과 구독자 여러분 모두 행.. 더보기
[PRISM] 동아시아 노동운동 컨퍼런스 참가기 (2)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지지난 호에 이어 홍명교 동지의 글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동아시아 노동운동 컨퍼런스 참가기 (2) 홍명교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운영위원, 플랫폼C 활동 동아시아에서 민주적인 대중운동을 구축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동아시아 노동운동 컨퍼런스(참고: https://www.nodonged.org/288)가 폐막하고 이튿날부터 활동가들 간의 촉진 토론회(Facilitated Discussion)가 이어졌다. 한국과 중국, 홍콩,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등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은 여덞 개의 조로 나뉘어 자유분방한 토론을 나누었다. 컨퍼런스와는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이 집중 토론은 “동.. 더보기
[웹툰] 사람과 노동 이야기_(35) 나오지 마세요 더보기
[노동인문학] 노동해방, 오래된 꿈_(24) 적록 동맹 : 공유지와 장애물 ③ 박장현 원장님의 입니다. [편집자주] 노동해방, 오래된 꿈 박장현 평등사회노동교육원 교과위원 지난 호 보기 4) 신자유주의 동방 진영이 몰락하면서 체제경쟁이 끝나자 서방 자본주의 세력은 거추장스러운 가면을 더 이상 덮어쓰고 지낼 필요가 없어졌다. 사민주의 탈을 벗어 던져도 가로막고 나설 세력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지배집단은 반세기 넘게 감춰둬야 했던 자신의 옛 얼굴을 다시 불러냈다. ‘자유주의’였다. 이렇게 해서 다시 살아난 자유주의는 ‘신자유주의’라고 불리게 된다. 그리고 이때부터 세계의 정치경제 질서를 확고하게 지배하게 된다. 그러나 신자유주의가 세계를 지배한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불과 20년 정도였다. 그리고 그것이 뽐낸 온갖 화려함은 실은 저물어가는 자본주의가 토해낸 찬란한 저.. 더보기
[읽을꺼리] 브라보 마이 개고생 라이프_(22) 기적마저도 양보한 착한 둥이는 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송기애 회원님의 입니다. [편집자주] 기적마저도 양보한 착한 둥이는 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송기애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인천 회원 다시 이야기의 처음으로 돌아간다. 2019년 2월, 둥이는 심상치않게 배가 나왔다. 1월부터 배가 나와서 갑자기 왜 이렇게 살이 찌지...라고 생각하다가 2월 들어서 배가 물컹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병원에 갔다. “복수가 차고 있어요. 복수가 차면 보통 6개월 시한부예요...” “?? 예???” 갑자기 이게 무슨 말... 청천벽력이었다. 내가 구조 할 당시 둥이는 심장사상충(심장사상충은 1기~4기까지 나누는데 둥이는 좀 심한 편인 3기였다)에 걸려 있었는데 8개월간 고생을 한 끝에 사상충은 완치했지만 ‘심장비대증’이 후유증으로 남게 돼서 조금만 심하게 놀아도 기침을 했다. 그 심장이.. 더보기
[웹툰] 사람과 노동 이야기_(34) 위기의 편의점 더보기
[건강과진보] 숫자만 늘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이장규 회원님의 입니다. [편집자주] 숫자만 늘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이장규 평등사회노동교육원 경남 회원, 한의사 의대 정원 확대가 조만간 구체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노동 관련 분야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극우적인 퇴행으로 치닫고 있는 현 정부의 정책 중 그나마 기본적인 방향 그 자체는 동의할 수 있는 것이 의대 정원 확대이다. 한국의 의사 수는 한의사를 포함하더라도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적다. 그러면서도 분야별로 편중이 지나치게 심하다. 상대적으로 힘들고 수요도 많지 않지만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이른바 필수의료 분야에는, 특히 지역일수록 의사 숫자가 매우 부족하다. 반면 상대적으로 편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분야, 가령 미용성형이나 .. 더보기
[노동인문학] 노동해방, 오래된 꿈_(23) 적록 동맹 : 공유지와 장애물 ② 박장현 원장님의 입니다. [편집자주] 노동해방, 오래된 꿈 박장현 평등사회노동교육원 교과위원 적록 동맹 : 공유지와 장애물 ② 세 가지 변화 1) 삼중 소용돌이 오늘날 우리는 세 가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경제질서가 변하고 있다. ‘신자유주의’ 시대는 저물었는데, 새로 동튼 시대는 아직 이름을 얻지 못한 채 혼란스럽게 흘러가고 있다. 이어서 생산기술의 변화가 있다. 지금까지 발달해온 모든 기술에 21세기 디지털 기술이 추가되면서 우리의 생산과정과 소비과정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구생태계의 변화가 있다. 특히 기후위기는 점점 더 가속도가 붙으면서 우리의 노동과 삶을 위협하고 있다. 세 가지 변화는 따로따로 흘러가고 있는 세 줄기 .. 더보기
[읽을꺼리] 브라보 마이 개고생 라이프_(21) '루시'법 : 무분별한 강아지 생산과 경매, 판매를 금지하라! 송기애 회원님의 입니다. [편집자주] '루시'법 : 무분별한 강아지 생산과 경매, 판매를 금지하라! 송기애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인천 회원 2013년, 영국의 사우스웨일스의 개 번식장에서 ‘루시’라는 강아지가 구조됐다. 루시는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이라는 종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6년 넘게 반복된 임신과 출산으로 척추가 휘고, 뇌전증과 관절염을 앓고 있었다. 루시는 번식장에서 구조·입양되어 반려견으로서 사랑받는 새로운 삶을 살았으나 번식장에서 얻은 많은 병으로 인해 2년여만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루시는 2016년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 강아지 공장 반대 캠페인의 상징이 되었고, 루시 사건을 계기로 영국의 동물단체 '펍에이드(Pup Aid)'는 공장식 번식의 문제점을 사회에 알리며 이를 금지하자는 캠.. 더보기
[교육원 이모저모] 기획강좌 <기후위기 시대, 다른 노동을 위한 배움과 상상> 안녕하세요! 편집자입니다. 교육원에서 올해 기획강좌 중 하나로 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총 4강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1강당 1만원이되 교육원 회원은 무료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 온/오프 동시 진행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가신청 링크 : bit.ly/24기획강좌 더보기
[PRISM] 동아시아 노동운동 컨퍼런스 참가기 (1)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교육원 운영위원인 홍명교 동지가 동아시아 노동운동 컨퍼런스에 다녀오신 후기를 싣습니다. [편집자주] 동아시아 노동운동 컨퍼런스 참가기 (1) 홍명교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운영위원, 플랫폼C 활동가 지난 9월 말 대만 타이베이에서 동아시아 노동운동 컨퍼런스와 활동가들의 워크숍이 열렸다. 첫날에는 큰 규모의 컨퍼런스 행사가 열렸고, 뒤이은 이틀 동안에는 집중적인 토론이 별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나를 비롯한 한국 활동가 7~8명은 이 뜻깊은 일정에 함께할 수 있었다. 9월 22일 ‘동아시아 노동운동 : 정치적 변화 속에서 불평등에 맞서기 위한 조직화’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억압적인.. 더보기
[웹툰] 사람과 노동 이야기_(33) 눈 내리는 날에는 더보기
[노동인문학] 노동해방, 오래된 꿈_(22) 적록 동맹 : 공유지와 장애물 ① 박장현 교과위원님의 입니다. [편집자주] 노동해방, 오래된 꿈 박장현 평등사회노동교육원 교과위원 적록 동맹 : 공유지와 장애물 ① 제이슨 히켈 아론 바스타니 마주 읽기 물과 불 물과 불이 서로 합쳐질 수 있을까? 옛사람들은 세상이 네 가지 원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물, 불, 공기, 흙이다. 그중 물과 불은 서로 ‘상극’(相剋) 관계에 있다. 물은 불을 꺼뜨려서 없애버리고, 불은 물을 증발시켜서 없애버린다. 둘은 서로 어울릴 수도 없고, 합쳐질 수도 없다. 영화 은 이런 상식과 통념을 뒤엎고 물과 불이 서로 어울리고 마침내 합쳐지는 과정을 그려냄으로써 대중의 박수갈채를 받을 수 있었다. 상극(相剋) 관계를 상생(相生) 관계로 바꿔냄으로써 물과 불은 새로운 미래를 잉태하게 된다. 과연 무엇이 둘을 합.. 더보기
[읽을꺼리] 브라보 마이 개고생 라이프_(20) 후원금으로 돈 버는 몇몇 동물구조활동가와 단체들 송기애 회원님의 입니다. [편집자주] 후원금으로 돈 버는 몇몇 동물구조활동가와 단체들 송기애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인천 회원 사실, 하니는 내가 정식으로 입양한 아이가 아니다. 2021년 여름, 개인 동물구조활동가라는 사람이 유튜브 실방 중에 우연히 하니와 친구들이 있는 비닐하우스 개농장을 발견했고, 여러 아이들 중에서 상태가 제일 안좋았던 하니를 데리고 나와서 병원에 갔다. 그러나 하니는 작은 병원에서는 치료를 할 수 없다고 했고, 마지막으로 간 큰 병원에서는 하니가 너무 허약해서 먼저 집에서 돌보면서 살을 찌워야만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처음부터 하니를 키울 생각이 없었던 데다가 보호소를 운영하는 것도 아닌 ‘구조자’는 하니를 놓아둘(?) 곳이 없었고, 하니를 일주일 정도만 임시보호를 해주면 이.. 더보기
[교육원 이모저모] 활동가 기초과정 수강후기(서울44기) 얼마 전에 수료한 기초과정 서울44기 졸업생의 수강후기를 싣습니다. [편집자주] 활동가 기초과정 수강후기 고가희 활동가 기초과정 서울44기 수료생 2023년 기후 위기로 폭우가 내리는 8월의 중순 끝자락, 평등사회노동교육원 활동가 기초과정 44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현과 애오개 사이 강북노동자복지관에서 저를 포함한 10명 플랫폼 C 활동가 동지들이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모였습니다. 평소 평등사회노동교육원 활동가 기초과정은 기업의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또는 노동조합원인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 기수는 대다수가 플랫폼 C 상근자들 중심으로 이루어진 구성이라 새롭고 의미가 있었습니다. 10주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사회운동가로 고민하는 시간이었고, 한국 사회에서 지나온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수업이.. 더보기
[교육원 이모저모] 서울46기 <활동가 기초과정> 수강생 모집 안녕하세요! 다들 한 해 마무리는 잘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편집자는 2023년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2024년까지 일을 끌고 왔습니다. 12월 호를 1월이 되어서야 발행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 서울에서 46기가 개강합니다. 일전에 45기가 인원 부족으로 연기되어 이번에 46기로 개강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더보기
[웹툰] 사람과 노동 이야기_(32) 살이 찌는 이유 더보기
[건강과진보] 지나친 믿음은 위험하다 이장규 회원님의 입니다. [편집자주] 지나친 믿음은 위험하다 이장규 평등사회노동교육원 경남 회원, 한의사 맨발걷기가 열풍이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최근의 모습은 매우 씁쓸하다. 지나친 믿음과 그것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인한 폐해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다. 맨발걷기는 사람들이 혹할 수 있는 부분을 꽤 가지고 있다. 꾸준히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확실하거니와 잘 알려져있다. 또한 흙 등 자연을 그대로 느껴보는 것에 대한 갈망은 현대인들에게는 특히 강하다. 신발을 신지 않고 걸으면 지압 효과 등이 조금 더 나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니 건강에도 좋고 자연을 느끼려는 욕망도 충족시킬 수 있는 맨발걷기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도 나름 이해는 간다. 부분을 따로 떼어놓고 보면 맞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사실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