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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종이책] 완벽한 원시인
완벽한 원시인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기술은 매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스마트폰, AI, 자율주행... 세상은 풍요로워지고 계속 바뀌고 있다. 나날이 노동을 적게 하고도 살 수 있는 사회로 가고 있는데 우리는 그 만큼 행복해지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왜 그럴까?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저자는 아래와 같이 말한다. “당신의 삶은 왜 불완전한가? 무능이 아니라, 오만 때문이다. 인간은 지능을 얻은 뒤 자신이 동물이라는 사실을 잊었다. 자연의 법칙에서 벗어났다는 거대한 착각. 모든 고통은 그 오만함에서 시작되었다. 우울, 불안, 무기력, 불면증... 자연은 법칙을 어긴 자에게 예외를 두지 않는다.” 저자는 진화심리학에 근거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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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가 담지 못한 그림 이야기] ‘누드’와 ‘네이키드’의 경계를 탐구한 실비아 슬레이
‘누드’와 ‘네이키드’의 경계를 탐구한 실비아 슬레이 이충열(화사)여성주의 현대미술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누드화는 특정 시기에 폭발적으로 유행해서 구체적인 기능을 했던, 권력을 독점한 남성들의 전유물이었어요. 하지만 권위를 부여받은 남성 미술사학자들은 ‘누드(Nude)’가 엄청난 예술적 성취인 양 찬사를 보냈죠. 대표적인 인물이 케네스 클라크입니다. 케네스 클라크는 20세기 영국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알려진 미술사학자이자,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도 유명했습니다. 그는 1956년 『누드:이상적인 형태에 대한 연구』에서 현실에 존재하는 불완전한 개별 인간의 몸으로서 수치심을 동반하는 ‘네이키드(Naked)’와 비교하면서 누드는 예술적으로 승화된 완벽한 신체라며 극찬을 했어요. 다시 말해, 누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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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조운동 되짚어보기] 최저임금위원회 권순원 위원장 단상
최저임금위원회 권순원 위원장 단상 노중기한신대학교 교수(노동사회학) 지금 최저임금위원회는 2027년 적용할 최저임금을 심의 결정하는 일로 바쁘다. 최임 적용 대상 노동자가 수백만 명을 넘는 이상한 선진국에서 그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봄에 시작해 대개 한여름에 마치는 최저임금 결정이 국가적 대사(大事)인 이유다. 올 초 이재명 정부는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임명했는데 논란이 많았다. 민주노총뿐만 아니라 한국노총조차 그의 임명을 일견 강하게 반대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 사연을 되짚어보자. 그는 2019년 봄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으로 최저임금 위원이 되었다. 이른바 ‘촛불·노동존중’ 정부는 2017년 최저임금 1만 원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권력을 잡았고 이후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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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품 만평] 전작권환수가 시급하다
전작권환수가 시급하다 이창우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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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종이책]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10 수년 전에 읽었던 이 책을 다시 읽었다. 독서동아리모임에서 읽기로 해서. 재미있는 책이라는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다. 다시 읽으려 목차를 살펴보는데 기억나는 것이 그야말로 하나도 없었다. 버들치 시인, 낙장불입 시인이라는 별명만 떠올랐다. 두 번째 읽는데 처음 읽는 것과 같았다. 예상보다 재미있고 특별한 울림이 있었다. 혼자 한참을 웃기도 했고 눈물 짓기도 하며 금방 다 읽었다. 공지영 작가의 관점에서 본 이야기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제목에 ‘공지영’을 넣었다고 밝히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공지영 작가는 많은 좋은 작품으로 인기도 많고 여러 가지 문학상도 받았지만 삶의 풍파도 많았고 구설수에 많이 시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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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가 담지 못한 그림 이야기] 누드화의 ‘전통’ 안에서 시도했던 ‘차이’를 존중하기
누드화의 ‘전통’ 안에서 시도했던 ‘차이’를 존중하기 이충열(화사)여성주의 현대미술가 우리가 ‘지식’이라고 알고 있는 것들은 역사적 ‘사실’이라기보다 특정한 목적에 의해 가공된 것이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고대 그리스 화가 제욱시스가 ‘이상적인 미’를 그리기 위해 여러 여성의 아름다움을 조합해서 헬레네를 그렸다는 일화인데요, 서양미술에서 여성의 몸에 대한 권력자 남성들의 욕망과 화가들의 과시욕이 어떻게 정당화되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16세기 이후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귀족이나 부유한 상인들 사이에서 여성 누드화가 유행했는데, 남성이라는 동질성을 확인하면서 권력을 과시하고 연대를 강화하는 데에 누드화 감상만큼 적합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화가들에게는 너무나 잘 팔리는 상품이었지만, 금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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