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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종이책]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10 수년 전에 읽었던 이 책을 다시 읽었다. 독서동아리모임에서 읽기로 해서. 재미있는 책이라는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다. 다시 읽으려 목차를 살펴보는데 기억나는 것이 그야말로 하나도 없었다. 버들치 시인, 낙장불입 시인이라는 별명만 떠올랐다. 두 번째 읽는데 처음 읽는 것과 같았다. 예상보다 재미있고 특별한 울림이 있었다. 혼자 한참을 웃기도 했고 눈물 짓기도 하며 금방 다 읽었다. 공지영 작가의 관점에서 본 이야기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제목에 ‘공지영’을 넣었다고 밝히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공지영 작가는 많은 좋은 작품으로 인기도 많고 여러 가지 문학상도 받았지만 삶의 풍파도 많았고 구설수에 많이 시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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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가 담지 못한 그림 이야기] 누드화의 ‘전통’ 안에서 시도했던 ‘차이’를 존중하기
누드화의 ‘전통’ 안에서 시도했던 ‘차이’를 존중하기 이충열(화사)여성주의 현대미술가 우리가 ‘지식’이라고 알고 있는 것들은 역사적 ‘사실’이라기보다 특정한 목적에 의해 가공된 것이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고대 그리스 화가 제욱시스라 ‘이상적인 미’를 그리기 위해 여러 여성의 아름다움을 조합해서 헬레네를 그렸다는 일화인데요, 서양미술에서 여성의 몸에 대한 권력자 남성들의 욕망과 화가들의 과시욕이 어떻게 정당화되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16세기 이후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귀족이나 부유한 상인들 사이에서 여성 누드화가 유행했는데, 남성이라는 동질성을 확인하면서 권력을 과시하고 연대를 강화하는 데에 누드화 감상만큼 적합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화가들에게는 너무나 잘 팔리는 상품이었지만, 금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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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조운동 되짚어보기] 경수, 문수 그리고 금수
본 글의 내용은 교육원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경수, 문수 그리고 금수 노중기한신대학교 교수(노동사회학) 첫 비정규직 출신에다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그리고 젊은 40대 위원장 이력이 돋보이는 민주노총 위원장이 바로 양경수 위원장이다. 그가 올 노동절에 특별한 주목을 받았다. 노동절 기념 청와대 행사에 참여했기 때문이었다. 60년 이상 싸워 되찾은 노동절 이름, 첫 국가 휴일이란 사실보다 왜 ‘청와대 참가’가 더 중요한 쟁점이 되었을까? 그는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의 심각한 여러 반대를 뚫고 스스로 결정해 ‘참가’하였다. 한편으로는 한국노총, 다른 편으로는 자본단체 대표와 나란히 서서 대통령의 중재나 그 지휘를 받는 듯한 모양새가 필자에게도 꼴불견이었다. 그 연출 자체가 ‘노사 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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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품 만평] 정치인은 대답할 의무가 있다
정치인은 대답할 의무가 있다 이창우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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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종이책] 긴긴밤
긴긴밤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루리 작가의 “긴긴 밤”은 2021년 제21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책 출판 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니 나도 책 제목 정도 알고 있었다. 나는 이래저래 늘 바빴고 독서 할 시간의 늘 부족했다. 책 모임 약속으로 꼭 읽어야 할 책 또는 나의 호기심을 심하게 흔드는 책만 읽어왔다. 그러니 이 책과 인연이 없었다. 출판 5년이 지난 올 2월 이 책을 선물 받았다. 나는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이 책을 만났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는 것도, 동물들이 주인공인 것도 모르고 읽기 시작했다. 당연히 작가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했다. 내가 선물 받은 책 띠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었다.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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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가 담지 못한 그림 이야기] ‘누드’ 이야기(3) : 과거의 누드화는 현대의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누드’ 이야기(3) : 과거의 누드화는 현대의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이충열(화사)여성주의 현대미술가 폼페이 발굴이 시작된 것은 1748년이었습니다. 고고학이라는 학문도, 과거의 유물을 통해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는 개념도 제대로 발달하기 전에 오로지 고대 도시의 보물을 찾겠다며 땅을 파헤쳤던 것이지만요.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순식간에 묻혔던 도시 폼페이에는 고대 로마인의 생활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답니다. 하지만 ‘너무 노골적’이라는 이유로 일부만 공개되고, ‘로마는 타락해서 멸망했다.’고 해석하면서 통치를 위해 성(性)을 통제하는 데에 유용한 자료가 되기도 했어요. 폼페이의 벽화는 인간의 몸과 성생활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성별에 따라 주도권에 정해지거나 참여자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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