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e-품
-
[나의 친구 종이책] 호두와 사람
호두와 사람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울산에 달달한 동물세상이라는 단체가 있다. 이 단체는 8년 전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캣맘들이 긴급히 연대하여 복산동 재개발 지역에 살던 길고양이 200여명(마리)을 구조하면서 설립된 단체이다. 2021년 내가 나비문고서점 일을 할 때 이 단체 대표를 만나 함께 동물권에 대해 토론하며 연대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이 단체 회원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동물권교육팀원으로 참여하여 동물권강사 활동을 위해 공부하고 있다. 내년부터 각 학교에 나가 동물권 교육을 할 예정이다. 울산광역시 교육청은 노옥희교육감 재임 시 동물권교육 사업을 시작했고 최근 당선된 전교조 출신 조용식교육감은 고등학교까지 동물권 교육을 확대하기로 해서 울산지역 내 동물교..
더보기
-
[민주노조운동 되짚어보기] 민주노조운동의 위기, 그리고 노동 연구자
[편집자주] 민주노조운동의 위기, 그리고 노동 연구자 노중기한신대학교 교수(노동사회학) 민주노조운동의 위기, 그리고 노동 연구자필자는 최근 민주노조운동이 진정한 구조적 위기에 빠졌다는 논문을 작성한 바가 있었다(‘민주노총 30년, 민주노조운동에 대한 비판과 성찰’, 비판사회학회 편, [경제와 사회], 148호). 1990년대 초 일각에서 제기된 민주노조운동 ‘위기론’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박사논문을 썼던 기억이 나면서 반대편에 선 자신을 보며 시간이 많이 흘렀음을 느낀다. 당시 진보 연구자 일부는 전노협(전국노동조합협의회)의 ‘전투적 노동조합주의’나 ‘노동해방’ 운동노선이 과도하게 급진적이며 투쟁적이라고 비판했다. 국민 다수의 여론에 맞지 않고 국가와 자본의 반발을 불러 탄압을 자초했다는 비난이었다. 그러..
더보기
-
[e-품 만평] 기후목표를 지워버린 3대 메가
[편집자주] 기후목표를 지워버린 3대 메가 이창우 화백
더보기
-
[나의 친구 종이책] 완벽한 원시인
완벽한 원시인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기술은 매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스마트폰, AI, 자율주행... 세상은 풍요로워지고 계속 바뀌고 있다. 나날이 노동을 적게 하고도 살 수 있는 사회로 가고 있는데 우리는 그 만큼 행복해지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왜 그럴까?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저자는 아래와 같이 말한다. “당신의 삶은 왜 불완전한가? 무능이 아니라, 오만 때문이다. 인간은 지능을 얻은 뒤 자신이 동물이라는 사실을 잊었다. 자연의 법칙에서 벗어났다는 거대한 착각. 모든 고통은 그 오만함에서 시작되었다. 우울, 불안, 무기력, 불면증... 자연은 법칙을 어긴 자에게 예외를 두지 않는다.” 저자는 진화심리학에 근거해 “인..
더보기
-
[미술사가 담지 못한 그림 이야기] ‘누드’와 ‘네이키드’의 경계를 탐구한 실비아 슬레이
‘누드’와 ‘네이키드’의 경계를 탐구한 실비아 슬레이 이충열(화사)여성주의 현대미술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누드화는 특정 시기에 폭발적으로 유행해서 구체적인 기능을 했던, 권력을 독점한 남성들의 전유물이었어요. 하지만 권위를 부여받은 남성 미술사학자들은 ‘누드(Nude)’가 엄청난 예술적 성취인 양 찬사를 보냈죠. 대표적인 인물이 케네스 클라크입니다. 케네스 클라크는 20세기 영국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알려진 미술사학자이자,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도 유명했습니다. 그는 1956년 『누드:이상적인 형태에 대한 연구』에서 현실에 존재하는 불완전한 개별 인간의 몸으로서 수치심을 동반하는 ‘네이키드(Naked)’와 비교하면서 누드는 예술적으로 승화된 완벽한 신체라며 극찬을 했어요. 다시 말해, 누드는 이..
더보기
-
[민주노조운동 되짚어보기] 최저임금위원회 권순원 위원장 단상
최저임금위원회 권순원 위원장 단상 노중기한신대학교 교수(노동사회학) 지금 최저임금위원회는 2027년 적용할 최저임금을 심의 결정하는 일로 바쁘다. 최임 적용 대상 노동자가 수백만 명을 넘는 이상한 선진국에서 그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봄에 시작해 대개 한여름에 마치는 최저임금 결정이 국가적 대사(大事)인 이유다. 올 초 이재명 정부는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임명했는데 논란이 많았다. 민주노총뿐만 아니라 한국노총조차 그의 임명을 일견 강하게 반대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 사연을 되짚어보자. 그는 2019년 봄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으로 최저임금 위원이 되었다. 이른바 ‘촛불·노동존중’ 정부는 2017년 최저임금 1만 원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권력을 잡았고 이후 2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