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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종이책]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정희진작가는 스승의 날에 떠올리는 나의 특별한 스승이다.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여성운동의 스승이고, 글쓰기의 스승이다. 작가가 쓴 많은 책 중에 요즈음 나의 관심사가 글쓰기라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이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정희진 작가를 처음 만난 것은 1996년 2박3일 여성활동가 연수 특강 시간이었다. 내 취향에 거슬리는 아주 어수선한 스타일의 옷을 입은 그의 강의는 상당히 산만했다. 20년 이상 오랫동안 지켜보니 그 모습이 그의 개성이었다. 다양한 개성을 다 수용하지 못했던 젊은 시절 그 모습은 거슬렸다. 어수선한 강사의 탁구공처럼 이리저리 튀는 이야기들을 따라가기가 너무 바빴다. 그런데 강의가 진행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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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가 담지 못한 그림 이야기] 우리는 왜 그 얼굴들을 의심하지 않았을까?
우리는 왜 그 얼굴들을 의심하지 않았을까? 이충열(화사)여성주의 현대미술가 권력은 언제나 자신의 얼굴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 얼굴은 대개 너무 명확하고 익숙해서 질문할 필요가 없지요. ‘미술사’는 이런 얼굴들을 양식과 연대기로 정리하고 위대함을 부여해 왔지만, 그 얼굴들이 무엇을 말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다루기는 피했습니다. 새해를 맞아, 미술사가 담지 못한 그림 이야기>는 그 공백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려는 의지를 다시금 다져봅니다. 그림을 통해, 지금 이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시 보기 위해서지요.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를 떠올려봅시다. 그의 초상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학자들에 의해 ‘프리마포르타형’이라 분류되는 것입니다. 미술사 책에서 한 번쯤은 꼭 보게 되는 조각이지요. 젊고 균형 잡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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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품 만평]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이창우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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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종이책]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오늘은 어제 떠올렸던 책, 내가 읽고 많이 추천한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라는 환경 관련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글을 시작하면서 이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글쓰기 관점에서 이 책을 깊이 읽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좋은 책은 세 번 읽는 것이 좋다는 생각은 늘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읽어주기를 기다리는 책들이 너무 많아서.저자 호프 자런은 여성 과학자이다. 전문성과 객관성, 합리성으로 대표되는 과학의 세계에도 성차별은 있다. 저자는 여성 과학자로 겪어야 했던 불공정한 편견과 맞서 싸워야 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우아하게 정리한 첫 번째 책 랩걸>로 세계적인 작가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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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가 담지 못한 그림 이야기] 로맨스 각본과 설렘
로맨스 각본과 설렘 이충열(화사)여성주의 현대미술가 저는 ‘화사’라는 별칭을 1999년, 그러니까 20세기부터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15년 후, 같은 이름으로 실력파 가수가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로 데뷔를 했지요. 이후로 요즘처럼 그 가수가 엄청난 집중을 받게 되면 제 오랜 이름을 빼앗긴 기분이 들기도 해요. 바로 11월 19일에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있었던 축하공연 이야기인데요,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우 박정민과 함께한 이 영상은 11월 28일 기준으로 유튜브 조회수 554만 건을 기록했다고 해요. 그 여파로 공연 곡이었던 가수 화사의 '굿 굿바이'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대한민국 인구수보다 많아졌고, 음원은 멜론과 벅스 차트 1위에 각각 올랐으며, 2016년 출간된 박정민의 산문집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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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품 만평] 극우는 불평등을 먹고 자란다
극우는 불평등을 먹고 자란다 이창우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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