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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치의 시선] 글로벌 기후운동은 지역 정치운동과 어떻게 연결되나?
김상철 위원장님의 기후정치의 시선 입니다. [편집자주] 글로벌 기후운동은 지역 정치운동과 어떻게 연결되나? 김상철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정치위원회 위원장 기후위기는 행성적 현상이다. 기후라는 공동자원의 경계는 국경이 아니라 대기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후위기라는 것이 근본적으로 현재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위협이라는 점에서 보편적이거나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다. 그래서 현재의 기후위기를 인류세라고 부르기도 하고 또한 기후위기의 원인이 모든 인류의 책임이 아니라 계급 간의 다른 책임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자본세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행정적 관점에서든 지질대의 관점에서든 기후위기의 문제가 기존의 어떤 위기보다 더욱 규모나 범위의 측면에서 전면적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문제는 전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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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복의 노동상담 이야기] 네 번째 이야기, 맹세할 誓(서) 약속할 約(약)
조광복 선생님의 노동상담 이야기 입니다. [편집자주] 맹세할 誓(서) 약속할 約(약)- 근로계약의 뒷골목, 서약의 풍경 조광복(전)청주노동인권센터 상담활동가 1.사용자가 노동자를 고용하려면 반드시 근로계약을 서면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근로기준법이 강제하고 있어요. ‘계약’이란 뭘까요? 계(契)는 ‘맺다’, ‘합치하다’를 뜻합니다. 즉, 서로의 의견을 합치시켜서 약속을 맺는 것이죠. 계약은 계약 당사자가 수평적 관계에 있을 거라는 걸 전제한 개념입니다. 계약관계에서 벌어지는 풍경은 법적 풍경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왜냐하면 사용자와 노동자의 관계는 법률의 예상과 달리 전혀 수평적이지 않기 때문이죠. 근로계약에도 잘 보이지 않는 뒷골목이 있습니다. 거기에 ‘서약의 풍경’이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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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가 담지 못한 그림 이야기] 주도적인 삶을 살았던 화가 수잔 발라동
화사 작가님의 그림이야기 입니다. [편집자주] 주도적인 삶을 살았던 화가 수잔 발라동 이충열(화사)여성주의 현대미술가 여러분은 하루에 몇 번쯤 거울을 보시나요? 어떨 때 거울을 보시나요? 거울을 볼 때 주로 어디를 보시나요? 거울을 보며 보통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저는 점점 거울을 보는 일이 줄어들어서 문득 거울에 비친 제 얼굴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나이가 듦에 따라 사회적 기준의 ‘아름다움’과 멀어져서 거울을 덜 보게 된 것인지,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보일지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몸의 감각에 집중하거나 감정을 들여다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어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전자와 후자가 맞물리는 일일 것 같기도 하지만, 여튼 저는 거울을 보는 시간이 거의 없는 것 같아 다시금 거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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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금투세 폐지
이창우 화백님의 만평입니다. [편집자주] 금투세 폐지 이창우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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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문학] 노동해방, 오래된 꿈_(29) 적록 동맹 : 공유지와 장애물 ⑧
박장현 교과위원님의 입니다. [편집자주] 노동해방, 오래된 꿈 박장현평등사회노동교육원 교과위원 2) 한 가지 동맹2-1) 기후위기 시대단일한 사건을 인류 전체가 동시에 체험하면서 그 의미를 물어본 첫 사건은 무엇일까? 나는 인간의 달착륙 사건을 꼽고 싶다. 협정세계시간(UTC) 1969년 7월 16일 13시 32분, 아폴로 11호가 지구 표면을 이륙하는 장면은 전세계에서 모든 사람이 TV 생중계를 통하여 지켜볼 수 있었다. 실제로 7억 인구가 그것을 보았다. 5일 뒤 7월 21일 02시 56분 15초,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첫 발자국을 찍는 순간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 선장은 이렇게 소감을 말한다. “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그 장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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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치의 시선] 저항으로서 대안을 생각하다
김상철 위원장의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피드백을 매우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집팀 nodonged@gmail.com 또는 사무국으로 피드백을 보내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저항으로서 대안을 생각하다- (양미, 동녂, 2024)를 권함 김상철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정치위원회 위원장 9월 7일 진행한 올해 기후정의행진은 생각보다 참여자가 적을 것이라는 우려를 가뿐히 뒤집고 5만 명이 넘는 규모를 보였다. 특히 대전이나 부산과 같이 지역별로 별도 기후정의행진을 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기후위기에 대한 시민적인 분노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증거라고도 할 것이다. 하지만 2038년까지 우리가 필요한 전기를 어떻게 생산하고 공급할 것인가를 다루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핵발전 중심의 전력생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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