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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사람과 노동 이야기_(16) 폐기 더보기
[읽을꺼리] 브라보 마이 개고생 라이프_(3) 끔찍한 곳에서 구조한 니모 이야기 ① 오늘도 귀여운 댕댕이들 이야기입니다! [편집자주] 끔찍한 곳에서 구조한 니모 이야기(1) 송기애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인천 회원 브.마.개 등장견물(?)들을 소개합니다 하니와 니모는 같은 곳에서 구조한 아이들이다.이번 호에서는 니모 이야기를 먼저 할까 한다. 니모는 우리 집에 다섯 번째 강아지로 온 아이다. 2021년 7월 2일, 개인 동물구조 활동가와 봉사자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고양시의 한 비닐하우스. 그 안에는 이십여마리의 대형견들이 매우 끔직한 환경에 감금되어있었다. 바닥은 온통 똥오줌 밭이었고 아이들은 짧은 줄에 묶여 있었고 두세 아이는 풀려있었다. 아이들은 썩은 음식물 쓰레기와 곰팡이 핀 물을 먹고 살고 있었다. 개를 길러서 직접 도살을 하거나 도살장에 파는 곳 같기도 하고, 감당도 못할 동물을.. 더보기
[단!마디] 지리산 역사기행을 다녀오다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평등사회노동교육원 단병호 대표(민주노총 지도위원, 17대 국회의원)의 노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논평과 제언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지리산 역사기행을 다녀오다 2022. 6. 지난달 한국 현대사 역사 기행으로 지리산을 다녀왔다. 역사 기행을 기획한 손호철 선생과 김세균, 최갑수, 박상환, 김철홍, 김정한, 최풍만 선생 등 여덟 명이 동행했다. 이번 역사 기행은 거창 양민학살 추모공원에서부터 하동, 구례, 남원을 거쳐 대전과 공주 송장배미에까지 이르는 한국 현대사의 아픈 역사 현장을 둘러보는 꽤 긴 여정이었다. 그래서 원래 2박 3일로 준비했던 일정도 3박 4일로 하루가 늘었다. 손호철 선생은 지난 1년 내내 한국 현대사 역사 기행을 하느라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더보기
[PRISM]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 성격과 노동운동 과제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번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 대응하는 노동운동의 전략전술에 대한 글을 싣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글을 써주신 이창근 동지께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주] 이 글은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에서 발행한 이슈페이퍼,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 성격과 노동운동 과제-노사관계와 노동시장정책을 중심으로」(이창근)를 축약한 것임을 밝힙니다. 이슈페이퍼 전문은 민주노동연구원 웹사이트(링크)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습니다. [필자주]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 성격과 노동운동 과제 이창근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도 거의 두 달이 지나간다. 새 정부 국정 운영 방향이 무엇인지, 윤.. 더보기
[웹툰] 사람과 노동 이야기_(15) 비닐 봉투 필요하세요? 더보기
[읽을꺼리] 브라보 마이 개고생 라이프_(2) 강아지 공장, 펫샵, 유기견, 안락사. 그리고 난이 이야기 송기애 동지의 두 번째 글입니다. 위의 타이틀 이미지는 송기애 동지가 직접 만들어주신 것입니다^^! [편집자주] 강아지 공장, 펫샵, 유기견, 안락사. 그리고 난이 이야기 송기애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인천 회원 ※ 아래의 그림은 제가 회원으로 있는 유기견 보호·입양단체인 ‘팅커벨 프로젝트’와 하재영·박현주 작가님이 함께 만드신 그림입니다. 8년 전의 그림인데 끔찍한 강아지 생산공장과 펫샵, 유기견들의 현실은 지금도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유기견의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나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제게는 생명이 달린 일입니다. D-10. 낯선 사람들이 낯선 곳으로 나를 데려왔어요. 이곳엔 강아지들이 아주 많아요. 아픈 강아지, 다친 강아지, 아기 강아지, 할아버지 개…… 여기는 내가 태어났던 .. 더보기
[교육원 이모저모] 창립 11주년 기념 회원 만남의 날! 안녕하세요, e-품 편집하는 교육원 미디어국장 예준입니다. 지난 6월 18일(토)에 교육원 창립 11주년 회원 만남의 날을 무사히(?) 치렀습니다. 많은 분이 오시지는 못했지만 즐겁게(??) 사진 먼저 찍고 출발했습니다. 왜 물음표가 붙었는지는 뒤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참, 박장현 원장님의 은 한 회 쉬어갑니다! 제가 눈을 감은 것 같지만, 놀랍게도 저게 눈을 다 뜬 것입니다 ㅠㅠ 울산 김주열 동지는 시원하게 삭발하고 오셨고, 교육원 박장현 원장님은 농사짓는 복장 그대로 오셨습니다. 저는 땀에 절어있는 모습입니다. 충주호 종댕이길 이래서 호수 옆 산책로인줄 알았는데, 호수 옆에 있는 산이었습니다ㅠㅠㅠㅠ 난데없이 등산을 간 것이죠. 그림같은 풍경을 찍는 위원장님을 찍어봤습니다. 그날의 최연소자인 저는 그.. 더보기
[단!마디] 정치권에서 반복되는 성범죄,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평등사회노동교육원 단병호 대표(민주노총 지도위원, 17대 국회의원)의 노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논평과 제언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정치권에서 반복되는 성범죄,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 2022. 5. 또다시 정치권에서 성 비위 문제가 터졌다. 3~4년 전에 광역단체장들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 문제가 드러나면서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에도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은 드러나지 않고 있을 뿐 정치권 전반에서 위력에 의한 성 비위가 자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를 샀다.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이번에는 정치권 전반에서 이런저런 성비위 문제가 터져 나왔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성폭력 혐의를 받는 박완주 의원을 제명하고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더보기
[PRISM] 노동자 투쟁으로 보수양당 ‘노답’ 정치 균열내야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윤석열 정부 시대를 맞아 노동운동의 시선으로 보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글을 싣습니다. 흔쾌히 글을 써주신 방성준 사무국장님과, 필자를 소개해주신 익명의 모 동지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편집자주] 노동자 투쟁으로 보수양당 ‘노답’ 정치 균열내야 - 180석으로 아무것도 안 한 더민당, 반노동·친자본 성격 명확히 한 윤석열 정부 방성준 금속노조 포항지부 사무국장 국정농단으로 시작한 전 국민의 촛불이 박근혜를 탄핵하면서 출범한 문재인 정권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라는 구호와 함께 양극화 해소, 비정규직 문제해결, 재벌개혁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5년 임기가 끝날 때까지 무엇하나 제대로.. 더보기
[노동인문학] 노동해방, 오래된 꿈_(10) 루소의 새로운 사회계약론 나는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이 연재 글을 쓰고 있다. “인생은 미완성, 쓰다가 마는 편지… 인생은 미완성, 부르다 멎는 노래…” 어쩌면 이 연재 글은 미완성으로 끝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라는 메시지를 글 머리에 써서 보내주셨습니다. [편집자주] 노동해방, 오래된 꿈 박장현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원장 루소의 새로운 사회계약론 ① : 두 가지 자유 “자연으로 돌아가자!” 지금까지 수많은 연구자들이 이 구호를 루소의 이름 뒤에 꼬리표처럼 붙여왔다. 마치 루소가 발명한 구호인 양, 또는 루소의 사상을 요약하는 구호인 양. 그러나 그것은 연구자들이 발명한 구호였을 뿐, 루소의 것이 아니었다. 루소는 역사의 진보를 굳게 믿은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역사의 시계를 되돌려서 원시상태로 되돌아가자고 주장했을까? .. 더보기
[웹툰] 사람과 노동 이야기_(14) 문화 노동자 '박 준' 더보기
[읽을꺼리] 브라보 마이 개고생 라이프_(1) 프롤로그 : 이 모든 일의 시작, '둥이'와의 만남 새로 연재가 시작되는 인천 송기애 회원님의 입니다. 사람 아기, 고양이에 이어 강아지를 키우는 이야기까지 왔습니다^^; 많은 응원과 공유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프롤로그 : 이 모든 일의 시작, '둥이'와의 만남 송기애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인천 회원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말이 있다. “둥이 보고 싶다…” 그리고 그 말을 한 후에는 꼭 눈물이 난다. 둥이(예전 이름은 둥이가 아니다)는 삼척의 작은 시골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다. 시골 강아지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둥이는 아주 애기 때 다른 사람한테 건네졌고, 둥이를 건네받은 사람들은 둥이를 버리기까지 6년 동안이나 둥이를 산 밑 인적 드문 밭에 밭지킴이로 묶어놓았고, 4kg밖에 안나가는 작은 강아지 둥이는 배고픔과 추위, 더위, 그리고 무서움에 시달리는 아.. 더보기
[교육원 이모저모] 석달이나 쉬었다?! 돌아온 e-품! 안녕하세요! e-품 편집하는 교육원 미디어국장 예준입니다. 원래는 두 달만 쉰다고 했는데, 지난달에 별 공지도 없이 발행이 안 되어서 놀라셨..죠..? 분명 궁금해 하신 분들이 계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원래는 4월호부터 다시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편집자가 한달만 더 쉬게 해달라고 간청하여(!) 5월부터 재발행하게 되었습니다. 편집자는 교육원에서 상근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합니다. 휴간 도중에 활동하는 다른 단체의 사무실 이사가 생겨 그것을 하느라 엄청나게 몸과 머리를 썼고, 도저히 4월에 발행할 엄두가 나지 않아 부득이하게 한달을 더 쉬었습니다. 그 대신 e-품 홈페이지를 살짝 리뉴얼했고, 새 필자분도 섭외해 왔습니다. 에 많은 관심과 공유!!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번달부터, 다시 잘 부탁드립니다! 더보기
[단!마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실효성에 대해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평등사회노동교육원 단병호 대표(민주노총 지도위원, 17대 국회의원)의 노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논평과 제언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실효성에 대해 2022. 1. 오는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은 고 김용균의 죽음을 딛고 만들어졌다. 산업현장에서 일어나는 중대재해뿐만 아니라 2014년 세월호 참사, 2017년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2020년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 대형 참사를 경험하면서 더 이상 생명에 대한 경시와 안전 불감증이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는 국민들의 자각을 통해 .. 더보기
[PRISM]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새로운 모색, 지역정당!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지역정당운동을 하시는 윤현식 선생님의 노동자정치세력화와 지역정당에 대한 글을 싣습니다. 반론과 기고 언제나 환영합니다! [편집자주]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새로운 모색, 지역정당! 윤현식 지역정당네트워크 정책위원 ‘지역’과 ‘현장’은 모든 운동의 고향이다. 마르크스의 저 유명한 “사회적 존재가 사회적 의식을 규정한다”는 명제는 운동의 출발과 지향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현장과 지역은 존재의 근원이자 궁극적으로 의식의 귀결처이다. 발 딛고 있는 곳을 떠난 운동은 관념의 유희가 되기 십상이다. 그러다 보니 어떤 운동이든 현장과 지역을 강조하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노.. 더보기
[웹툰] 사람과 노동 이야기_(13) 고독사 더보기
[노동인문학] 노동해방, 오래된 꿈_(9) 불평등 : 루소의 사회계약폐기론 박장현 원장님의 입니다. [편집자주] 노동해방, 오래된 꿈 박장현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원장 불평등 : 루소의 사회계약폐기론 “자연상태는 전쟁상태가 아니라 평화상태였다!” 루소의 이 명제는 홉스의 사회계약론을 뿌리부터 뒤흔들었다. 앞서 살펴봤듯이, ‘전쟁상태’는 홉스가 절대주의 사회계약론을 정립할 수 있었던 유일한 논거였다. 루소는 그 논거를 정면으로 반박하였다. 이어서 루소는 로크의 자유주의 사회계약론을 반박하고 나선다. 공격은 소유권 이론을 정조준하였다. 소유권 이론은 자유주의 사상의 핵심 중의 핵심이었다. 로크를 따르자면, 소유권은 인간의 자연적 권리에 속하며, 모든 인간은 저마다 노동을 통하여 소유권을 실현할 수 있다. 그에 따라 이미 자연상태에서도 사유재산이 존재했으며, 화폐의 도입과 더불어 재산의.. 더보기
[교육원 이모저모] 웹진 e-품 휴간 공지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웹진 [e-품] 편집하는 교육원 미디어국장 예준입니다! 왠지 휴간 공지라니 거창한 것 같지만, 이번 31호(2022년 1월)을 발행하고 두 달간 휴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약 2년 반동안 열심히 발행했으나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잠시 쉬면서 컨텐츠도 발굴하고 편집자도 재충전을 하려고 합니다^^; 2,3월은 쉬고 4월부터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혹시! 그 사이에 기고와 연재를 희망하시는 분은 언제든 웹진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 으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그럼, 4월에 다시 뵙겠습니다^^! 더보기
[단!마디] 그래도 송구영신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평등사회노동교육원 단병호 대표(민주노총 지도위원, 17대 국회의원)의 노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논평과 제언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그래도 송구영신 2021. 12. 세월은 하 수상한데도 시곗바늘은 돌고 돌아 또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위로하고 격려하고 칭찬하며 새로운 다짐을 해야 할 시기임에도 미로에 갇힌 듯 마음이 무겁다. 올해의 사자성어에 오른 ‘사람과 말이 모두 지쳐 피곤하다’는 뜻의 인곤마핍(人困馬乏)이 가슴에 와 닿는다. 코로나19와 시름한 지 만 2년이다. 변이에 변이를 거듭하며 일상을 파괴하는 공격의 끝이 어디인지 가름조차 되지 않는다. 확진자가 8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장은 12월 중 1만명, 내년 1월에 2만명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 더보기
[읽을꺼리] 비단이의 묘생일기_(6) 종을 넘어선 우정은 이번 생의 선물 비단이의 마지막 일기입니다. 그동안 집사네 단체에 끌려와서 고생한(?) 비단이와 번역하느라 고생한(!) 조영미 회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편집자는 언젠가 비단이에게 고급 밀당스킬을 배우러 가야겠습니다. 사진이 많습니다! 뭐 하나 빼기가 아까워 그냥 다 넣었습니다! [편집자주] 종을 넘어선 우정은 이번 생의 선물 글_ 비단(고양이) 번역_ 조영미(평등사회노동교육원 회원) 우리 고양이들은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고 은신처를 만들어 산다. 그러나 나는 태어나보니 철망 안이었고 집사에게 입양된 후로 인간들이 사는 “집”이라는 곳에서 산다. 집은 참 안락하다. 비와 바람과 추위를 막아주고 위험과 공격으로부터 안전하다. 겨울엔 보일러를 틀어 따뜻하고 여름엔 에어컨을 틀어 시원하다. 집이 크고 안락하고 하이테크가.. 더보기
[웹툰] 사람과 노동 이야기_(12) 편의점 미성년자 손님 특징 더보기
[노동인문학] 노동해방, 오래된 꿈_(8) 루소의 사회계약론 비판 박장현 원장님의 여덟번째입니다. 노동해방, 오래된 꿈 박장현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원장 루소의 사회계약론 비판 로크의 시대를 거친 뒤에도 노동해방의 역사는 꾸역꾸역 전진해나간다. 뒷날의 진행방향을 이해하기 위하여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두 가지만 짚고 넘어가기로 하자. 하나는 철학적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학적인 것이다. 먼저 철학의 영역에서, 로크가 ‘인간의 자연적 본성’이라는 건널목에서 불법적으로 유턴하는 장면을 보자. 로크는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앞서 인용했듯이, ‘하느님의 섭리’라는 말로 그것을 인정하였다. 자연상태의 인간도 원자(原子)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構成員)으로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신은 인간을 다음과 같은 피조물로 만들었다.. 더보기
[단!마디]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주4일 노동제’, ‘신(新)노동법’ 공약을 환영한다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평등사회노동교육원 단병호 대표(민주노총 지도위원, 17대 국회의원)의 노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논평과 제언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주4일 노동제’, ‘신(新)노동법’ 공약을 환영한다 2021. 11. 20대 대선을 불과 100여일 정도 남겨놓고 있다. 그리고 각 당의 대선 후보들도 확정되었다. 그런데 정쟁만 난무하고 정책은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유력 후보라는 사람들의 면면이 국가지도자로 인정하기에는 너무 민망하다. 이런 상태에서 국민들은 또 다시 권력을 지키느냐 권력을 빼앗느냐의 권력 쟁탈의 도구로 동원될 것을 강요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눈여겨 볼만 한 공약이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주4일 노동제’ 실시와.. 더보기
[PRISM] 공공의료 확충없이 위드코로나 불가능하다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을 맞아 공공의료의 중요성에 관한 글을 싣습니다. 반론과 기고 언제나 환영합니다! [편집자주] 공공의료 확충없이 위드코로나 불가능하다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기획실장 2년째 코로나19 확산세가 맹렬하다. 11월 12일자 기준으로 전 세계 2억 5천만명이 감염됐고, 6만명이 사망했다. 백신 접종 인구가 늘어나고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새로운 확산과 돌파감염으로 코로나19 종식 시점은 좀처럼 예측하기 힘들다. 이런 가운데 여러 나라들이 위드코로나로 전환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 대열에 들어섰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활동에 기반한 은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더보기
[웹툰] 사람과 노동 이야기_(11) 편의점 진상 손님의 유형 더보기
[읽을꺼리] 비단이의 묘생일기 _(5) 나는 집사의 욕망을 채우는 도구인가? 끝을 향해 달려가는 입니다! [편집자주] 나는 집사의 욕망을 채우는 도구인가? 글_ 비단(고양이) 번역_ 조영미(평등사회노동교육원 회원) 몸 길이 40cm, 몸무게 4kg인 내게 필요한 건 하루에 종이컵 반 컵정도의 사료와 약간의 물이다. 간식은 너무 맛있지만 생존에 필수는 아니고, 영구적 털옷을 입고 있으니 옷도 필요없다. 그런데 우리집 두 집사들은 내가 이집에 온 날 밤부터 물 만난 듯 인터넷 쇼핑을 해댔고, 고양이 용품은 나날이 늘어 집안을 잠식해 들어갔다. 거실과 방에 하도 늘어놓아서 나 쓰라고 놓은 거지만 내가 다 걸리적거릴 판이다. 난 그런게 필요하다고 단 한번도 말하지 않았다. 나는 집사들이 사들이는 얄궂은 꽃방석이나 고급진 라틴바구니보다 재활용쓰레기로 버리려고 내놓은 택배박스가 훨씬 더 좋.. 더보기
[노동인문학] 노동해방, 오래된 꿈_ (7) 자유주의 탄생의 비밀 : 생각의 불법유턴 박장현 원장님의 입니다! [편집자주] 노동해방, 오래된 꿈 박장현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원장 자유주의 탄생의 비밀 : 생각의 불법유턴 로크는 노동이 모든 가치의 원천이라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노동해방의 역사에 위대한 이정표를 남겼다. 그의 위대함은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한 걸음 더 나가서 로크는 모든 가치의 원천은 ‘그냥 노동’이 아니라 ‘연결된 노동’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우리가 먹는 빵의 가치를 계산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단순히 경작하는 자의 수고, 수확하는 자와 타작하는 자의 노고, 그리고 제빵공의 땀뿐만 아니라, 황소를 길들인 사람들, 철과 광석을 캐내어 제련한 사람들, 쟁기, 제분소, 화덕 그리고 곡물의 씨를 뿌리는 것부터 시작하여 빵이 될 때까지 필요한 다른 많은 도구를 만드는 데 필요한 나무.. 더보기
[교육원 이모저모] 기획전시 '힘展' 후기 이번 호 이모저모에서는 교육원 기획전시 '힘展'의 전시기획을 맡아주신 이충열 작가님의 전시후기를 싣습니다. 사진이 많습니다! [편집자주] 기획전시 '힘展' 후기 이충열 스튜디오 여리 대표, 서울 39기 수강생 새해가 밝아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연초부터 임혜숙 부원장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올해 교육원 10주년을 맞이하여 전시를 열고 싶다는 것이었어요. 2021년 추운 겨울 날, 2018년의 한여름처럼 전시를 위한 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예산으로 커다란 공간에 전시 설치를 하느라 억수로 고생하고는 ‘앞으로 전시회 같은 것은 죽어도 안 하겠다!’고 선언(?!)을 했던 예준 동지도 참여했습니다. 3년이라는 세월이 새삼스레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작가로서 창작활동만 하던 제가 전시기획을 처음 시작.. 더보기
[단!마디] 평등사회노동교육원, 함께 만들어 갑시다.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평등사회노동교육원 단병호 대표(민주노총 지도위원, 17대 국회의원)의 노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논평과 제언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평등사회노동교육원, 함께 만들어 갑시다. 2021. 10. 평등사회노동교육원이 올해로 10년을 맞이합니다. 이러저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쉼 없이 달려온 지난 10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800여명 회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후원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교육원의 활동을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때로는 격려와 조언을 또 때로는 따가운 질책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교육원의 교육활동이 특별이 드러나지는 않.. 더보기
[PRISM] 아마존의 눈물은 언제 멎을 수 있을까? (下)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지난 호에 이어서 미국 아마존 물류창고의 노조설립 투쟁에 대한 글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아마존의 눈물은 언제 멎을 수 있을까? - 下 - 이정인 책방 들락날락 운영위원 탄압의 벽을 넘지 못하다 투표가 시작되자 아마존은 복도와 화장실마다 반노조 홍보물을 부착하고, 노동자들에게 하루에도 몇 번씩 노조에 반대하는 문자를 보냈다. 회사는 노조가 설립되면 물류창고가 폐쇄될 것이라는 소문을 퍼트리고, 노조가 생기면 조합비만 뜯어갈 뿐이라고 선전했다. 노동자들은 회사의 반노조 교육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했지만, 노조 활동가들은 작업장에 들어가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었다. 일반 노동자들과 접촉이 차단된 활동가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