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썸네일형 리스트형 [단!마디] 지금은 노동시간 단축을 중심으로 한 노동법 개정을 전면화 해야 할 때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평등사회노동교육원 단병호 대표(민주노총 지도위원, 17대 국회의원)의 노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논평과 제언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지금은 노동시간 단축을 중심으로 한 노동법 개정을 전면화 해야 할 때 2021. 03.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 민주당은 ‘ILO기본협약’ 비준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 법) 제정을 노동정책의 주요한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정부와 민주당의 평가와는 상반되게 노동계는 ILO기본협약 비준안과 중대재해 법은 자본의 요구에 굴복해 누더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ILO기본협약을 비준했다고 해서 정부가 선전하는 것처럼 한국의 노동현실이 선진국 수준이 되는 것인지, 지금의 중대재해 법 제정만으로도 노동자들이 죽지.. 더보기 [PRISM] 성희롱해도 되는 인공지능은 없다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논란이 되었던 챗봇 이루다 사건에 대한 딥러닝 연구자님의 기고문을 싣습니다. 급작스럽게 부탁드렸음에도 흔쾌히 기고해주신 현주 선생님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편집자주] 성희롱해도 되는 인공지능은 없다 현주 딥러닝 연구자 작년 말 공개되었던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AI’는 서비스 개시 2주 만에 약 80만여명의 사용자를 끌어들이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기존의 자연어처리연구 분야에서 한국어는 언어 자체의 구조적 특징 및 실제 사용자 수 등의 이유로 처리하기 어려운 언어입니다. 이루다 AI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여 실제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는 성.. 더보기 [읽을꺼리] 늦깍이 노조 상근자로 살아가기_ (12) 학교내의 유령같은 존재 지난 번외편 다들 보고 오셨죠? 한회 쉬고 힘차게 돌아온 이점진동지의 글입니다^^! [편집자주] 학교내의 유령같은 존재 이점진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세종지부 조직부장 학교라는 곳은 그 어느 곳보다도 굉장히 보수적인 경향이 강하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는 충청권인 충남과 충북 사이에 만들어진 곳으로, 소위 말하는 시골 중 시골이다. 또한 학교는 법령으로 “학교장 재량권”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존재하는 곳이다. 유치원장이나 학교장은 거의 학교 내에서 절대 권력이다. 그리고 그 밑에 교사와 공무원이 있고, 그 밑에 교육공무직이라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있다. 이런 구조속에서 맨아래 있는 교육공무직은 이중삼중의 갑질을 당하며 생활하고 있다. 교사의 업무 경감을 위해 만들어진 교육공무직...... 내가 세종.. 더보기 [웹툰] 사람과 노동 이야기_ (3) 용서 받지 못한 자 더보기 [ISSUE] 노동의 대가를 인정받지 못 하는 이들 홍원표 회원의 정책칼럼이 이번호로 마무리됩니다. 그간 고생해주신 홍원표 회원께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다른 분을 모시고 다시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혹!시! 본인이 연재하고 싶으신 분은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노동의 대가를 인정받지 못 하는 이들 홍원표 (전) 민주노총 정책국장 노동하되 노동자조차 아닌 사람들 노무제공자라는 말이 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노무’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1. 임금을 받으려고 육체적 노력을 들여서 하는 일. 또는 힘들게 하는 일. 2. 노동에 관련된 사무.’라고 나온다.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이다. 그러니까, 표준국어대사전대로라면 노무제공자란 임금을 받으려고 일을 하거나 또는 힘든 일을 하는 사람, 그리.. 더보기 [단!마디] 김진숙은 진정한 승리자다!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평등사회노동교육원 단병호 대표(민주노총 지도위원, 17대 국회의원)의 노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논평과 제언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김진숙은 진정한 승리자다! 2021. 2. 문재인 정부는 김진숙이 그토록 염원해 오던 원직복직의 꿈을 끝내 외면했다. 어제(2월7일) 청와대 앞에서는 김진숙의 원직복직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쟁취와 고용안정을 위해 함께 투쟁해 온 노동자,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문화계 인사들이 모여 34일간의 국토종단대행진과 48일간의 단식농성 투쟁을 마무리하는 행사를 가졌다. 길고 힘든 여정이었다. 참가자들은 노동존중 사회를 외쳐온 문재인 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그리고 투쟁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투쟁, 새로운 만남의 시작임을 다짐했다. 김진숙의 .. 더보기 [PRISM] 주식투자의 시대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최근 주식열풍과 노동자적 관점에서 주식투자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김민하 평론가의 글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주식투자의 시대 김민하 시사평론가 주식투자의 시대이다. 자산운용사 대표가 시대의 멘토 대접을 받는다. 대학생들까지 빚내서 투자에 뛰어드는 동안 코스피 지수는 3000을 찍고 내려왔다. 어릴 때부터 주식 투자 교육을 해야 한다고 진지하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세태에 무관심한 사람은 좀 아둔한 사람처럼 비춰진다. 급기야 ‘벼락거지’란 말까지 나왔다. 남들이 자산투자로 벼락부자가 될 동안 미련하게 일만 하다 기회를 놓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 삶에 주식 투자가 영향을 미친 .. 더보기 [ISSUE] 재난지원금이 풀려도,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 한 회 쉬고 돌아온 홍원표 회원의 입니다. 반론과 기고, 정기연재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편집자주] 재난지원금이 풀려도,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 홍원표 (전) 민주노총 정책국장 재난 ‘지원’인가 ‘보상’인가? 코로나가 한참 진행 중이던 지난해 5월 대법원은 복지부가 삼성서울병원에 메르스 손실보상금 607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리고 지난 해 연말 복지부는 607억원을 지급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물론 이 돈은 우리가 낸 세금이다. 복지부와 삼성병원의 소송 경위는 이렇다. 2015년 5월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고, 당시 정부는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일부 의료기관에 폐쇄 또는 운영정지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여기에 협력한 의료기관 176개소에 대해 손실보상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삼성병.. 더보기 [웹툰] 사람과 노동 이야기_ (2) 노동에도 차별이 있더라 피델체 작가님의 웹툰 2화입니다. [편집자주] 더보기 [읽을꺼리] 늦깍이 노조 상근자로 살아가기_ 번외편 이번호는 이점진 회원께서 한 회 휴재하시게 되어서, 번외편으로 이전에 금속노조 기관지 에 인터뷰한 글을 옮겨 싣습니다. 제가 이점진 회원에게 연재를 부탁하기로 결심한 결정적인 글이니 독자 여러분들도 같이 재밌게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편집자주] “끊임없는 관심이 싸우는 사람의 큰 힘이죠” [사람과 현장] 음식으로 투쟁사업장 연대하는 이점진 동지 2016. 10. 16. 김형석 편집국장 어렵게 열린 교섭이었다. 2년 전 불어 닥친 노조설립 열풍에 힘입어 투쟁은 벌어졌지만 경험 있는 간부가 있을 리 없었다. 결국 사람 재미있고 마이크 앞에서도 할 말 잘했던 이점진은 자의반 타의반 교섭위원을 맡았다. 겉보기완 달리 내심 수줍음 많고 감성 풍부한 성격이라 난생 처음 해보는 중요한 교섭을 앞두고 긴장할 수밖에 .. 더보기 [단!마디] 또 다시 새로운 10년을 준비할 때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평등사회노동교육원 단병호 대표(민주노총 지도위원, 17대 국회의원)의 노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논평과 제언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또 다시 새로운 10년을 준비할 때 2021. 1.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해였습니다. 작년 초부터 급습한 코로나19의 공세는 일 년이 지나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곧 백신이 들어온다고 하니 이 지긋지긋한 상황이 하루빨리 종식되었으면 하는 간절함뿐입니다. 그리고 회원 여러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코로나19 국면은 교육원의 활동에도 많은 차질을 빚었습니다. 수강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교육원으로써는 대면교육을 중심으로 짜인 학습 프로그램을 코로나19 국면에서는 도저히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3개월.. 더보기 [PRISM]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절실한 이유 이 글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통과되기 전에 쓰여진 글입니다. 여야와 정부가 합심해 5인미만 사업장을 제외하고 처벌수위가 낮아지는 등 누더기가 된 상태로 법을 제정했습니다. 농성하시는 와중에도 소중한 글을 보내주신 김도현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편집자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절실한 이유 김도현 청년용역노동자 故 김태규 누나,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제 동생 태규는 2019년 4월 건설현장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수면제와 우울증 약이 없이 지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와 저희 가족의 이 고통은 끝나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통을 하루에도 7가족이 계속 당하고 있습니다. 몇 십년을 변함없이 OECD 산재사망 1위 국가입니다. 노동자가 이렇게 죽어나.. 더보기 [읽을꺼리] 늦깍이 노조 상근자로 살아가기_ (11) 사측 교섭팀장 도망치다 본문에 나오는 '머리끄댕이 난장판' 이야기는 추후 특별편에서 볼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편집자주] 사측 교섭팀장 도망치다 이점진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세종지부 조직부장 2019년 당시 세종은 2차 단협 갱신을 위한 막판 교섭이 진행중이였다. 우리노조는 영어회화전문강사분과에서만 요구안이 제출된 상태였다. 한번도 교섭에 직접 참여해 본적이 없던 나는 2년간(단협은 유효기간이 2년이므로) 조합원들의 처우를 책임져야한다는 과도한(?) 책임감에 파묻혀 며칠동안 긴장하였다. 과거 내가 해고될 당시 교섭위원으로 들어갔다가 사측대표 자리에 앉아있던 노조의 대표들(팀장언니들)의 머리끄댕이를 잡아서 교섭장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던 장본인였기에..... 드디어 교섭 당일, 조합원들과 미리 만나 교섭요구안을 다.. 더보기 [웹툰] 사람과 노동 이야기_ (1) 벽화 작업 이번 호부터 피델체 작가님의 웹툰 가 연재됩니다. 흔쾌히 연재하기로 해 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주] 더보기 [교육원 이모저모] 활동가 중급과정 수강후기- 11기 최복임 코로나19로 인해 두 해에 걸쳐 진행된 중급 11기가 지난 12월에 드디어 졸업을 했습니다. 수강후기를 받아 싣습니다. 졸업 축하드립니다! [편집자주] ‘활동가 중급과정’을 마치고 최복임 중급과정 11기 수료생,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2019년 11월 16일 1박 2일 수련회를 시작으로 6개월 과정인 교육을 코로나 19로 근1년 걸려 마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활동가 중급과정’이 나에게는 노동조합 활동의 버팀목이었습니다. 힘들 때는 견딜 수 있게 해 주었고, 마음이 흔들릴 때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교육이란 이래서 해야 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교육을 시작할 즈음은 노동조합 간부로 정신없이 일 년을 보내고 나니 마음이 버겁고 지쳐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좋은 교.. 더보기 [단!마디] 개혁의지 사그라든 문재인 정부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평등사회노동교육원 단병호 대표(민주노총 지도위원, 17대 국회의원)의 노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논평과 제언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개혁의지 사그라든 문재인 정부 2020. 12. 문재인 정부의 개혁 법안으로 꼽히는 공정경제 3법을 비롯한 ILO기본협약 비준안과 함께 관련 노동관계법이 이번에 국회에서 통과됐다. 오랫동안 시민운동단체와 노동계가 법 개정을 추진해오던 법안들이다. 당연히 반겨야 할 것인데 반응은 그렇지 못하다. 공정경제 3법은 누더기 법안이 되었고, 노동관계법은 현행보다 후퇴되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공정경제 3법을 누더기 법으로 보는 이유 우선 공정거래법의 핵심인 ‘전속고발권’이 현행대로 유지된 것에 대한 비판이 크다. 전속고발권 폐지는 문재.. 더보기 [PRISM] 50년 전의 여성노동자가 50년 후의 여성노동자를 일으키다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지난 회차의 인터뷰글을 2회차로 나누어 싣습니다. 두 편이나 정리하시느라 고생하신 혜정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주] 전태일 열사 50주기, 다시 시작되는 시다들의 투쟁 - 인터뷰이 : 박태숙(전 청계피복노동조합 조합원, 현 화섬식품노조 서울봉제인지회 조합원) 인터뷰어 : 기록노동자 혜정 - “워킹푸어라는 말이 있잖아요.” 나는 어느 날의 아침에 ‘위로공단’이라는 영화 속에서 한 여성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 날의 그녀는 담담한 목소리로, 가난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가 살기 위해 일을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일을 해요. 정말 열심히 해요. 내 인생 다 투자해서 소모하면서 일을 해요. 그런데 일을 해.. 더보기 [ISSUE] 국민연금, 호명조차 되지 못한 개혁 과제 새 일터에 가셔서 바쁘신 와중에도 칼마감(?)해주신 원표동지 감사합니다. [편집자주] 국민연금, 호명조차 되지 못한 개혁 과제 홍원표 (전) 민주노총 정책국장 노동자를 등 진 개혁(?) 정부 문재인 정부는 출범 전부터 개혁을 천명하고 각종 개혁 조치들을 우선 국정 과제로 선정했다. 하지만, 집권 하반기에 접어드는 이 정부에 대해 여전히 개혁정부라 보기는 어려워졌다. 특히 노동자 입장에서는 이전과 달라진 풍경이 잘 보이지 않는다. 집권 초기 의미 있는 상승치를 보여줬던 최저임금 인상률은 이듬해 바로 곤두박질 쳤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실질적인 삭감을 단행했다. 비정규직 제로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은 톨게이트 여성 노동자 앞에서 불법 유턴했고, 노동시간 단축이 유예에 유예를 거듭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 더보기 [읽을꺼리] 좌충우돌 수영이 아빠 되기_ (12) 수영이에게 덕담을! 수영이에게 덕담을! 오늘은 수영아빠가 아닌 편집자입니다. 수영이에게는 까까삼촌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어느 날 수영이네 집에 놀러갔는데, 착한 수영이가 과자통에서 과자를 두 개를 빼서는, 하나는 자기가 먹고 하나는 삼촌이 먹으라고 주더라구요. 하지만 세상에, 단짠음식에 찌든 어른(?)에게 아가들 과자는 너무나 맛이 없었습니다. 까까삼촌은 까까를 하나 받아먹고서는 그 다음부터는 "아빠한테 주자~"라며 과자를 사양했습니다. 지난 1년간 수영아빠의 연재글을 읽으며 수영이가 커가는 모습을 함께 봐 온 랜선 이모삼촌(?)들이 수영이에게 보낸 덕담을 모았습니다. 수영이가 엄마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한번도 본 적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수영이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더보기 [읽을꺼리] 늦깍이 노조 상근자로 살아가기_ (10) 민주노조로 조직하자! 이점진 필자님은 항상 마감을 1등으로 하십니다. 넘나 감사!! [편집자주] 민주노조로 조직하자! 이점진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세종지부 조직부장 당직쌤들 조직화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다만 90%이상이 타 노조 조합원인 상황에서 내가 활동하고 다니는 것이 절대 소문나지 말아야 했다. 뭔 일을 하든 행동 반경이 엄청나게 큰 나에게는 그것이 늘 부담이었다. 애초에 조용조용, 숨은 듯이, 살~살 이따위 말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기 때문에... 또 하나, 당직쌤들은 모두 남성이고 근무시작은 저녁부터 시작된다. 그러므로 통상적으로 타 지역에서는 조직담당자가 여성일 경우 꼭 2인1조로 움직인다고 한다. 하지만 조직담당자가 달랑 하나뿐인 상황에서 방법이 없었고... 음... 만약에 일어날지 모를 불상사? 걱정.. 더보기 [읽을꺼리] 4차 산업혁명과 고용의 미래_ (4) 정치적 선택 & 나가기 박장현 교육원 원장님의 「4차 산업혁명과 고용의 미래」 4회차가 드디어 마무리됩니다. 긴 글을 정독해오신 분이 계시다면 독후감을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으로 보내주세요! [편집자주] 4차 산업혁명과 고용의 미래 - 프레이 대 서스킨드 논쟁 - 박장현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원장 5. 정치적 선택 5-1. 낙관론자의 정치 프레이는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는 주장을 입증하기 위하여 기술의 영역 바깥에 있는 또 하나의 전제조건을 추가한다. 이번에는 정치적 조건이다. 그런데 신기술은 노동역량의 강화를 요구한다. 노동인구를 신규 일자리로 복귀시킬 수 있는 고용창출 기술의 새로운 물결이 정점에 도달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거기에 딱 맞는 노동역량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그런 일자리를 채우기 .. 더보기 [단!마디] 노동해방 인간해방을 향한 담대한 저항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평등사회노동교육원 단병호 대표(민주노총 지도위원, 17대 국회의원)의 노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논평과 제언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노동해방과 인간해방을 향한 담대한 저항 2020. 11. 13. 오늘은 11월 13일. 전태일이 자신의 몸을 불살라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행한지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를 혹사하지 말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평화시장 앞 길거리에서 화마로 뒤덮인 몸을 힘겹게 지탱하며 절규하며 외치던 말이다. 세상은 얼마나 변했을까? 지금도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온전하게 받지 못하고 있다. 특수고용노동자와 플랫폼 노동자 .. 더보기 [PRISM] 전태일 열사 50주기, 다시 시작되는 시다들의 투쟁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의 발행일은 전태일열사 50주기 기일입니다. 전태일열사 50주기를 맞아 2회에 걸쳐 70년대 평화시장부터 현재까지 봉제노동자로 일하는 노동자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고생해주신 혜정 작가님과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박태숙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주] 전태일 열사 50주기, 다시 시작되는 시다들의 투쟁 - 인터뷰이 : 박태숙(전 청계피복노동조합 조합원, 현 화섬식품노조 서울봉제인지회 조합원) 인터뷰어 : 기록노동자 혜정 - “먹고 사는 데 급급해서. 얼마나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처음 만나는 인터뷰어를 환하게 웃으며 맞아주던 박태숙 씨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얼굴이 잠시 어두워졌.. 더보기 [읽을꺼리] 좌충우돌 수영이 아빠 되기_ (11) 에필로그 수영이 아빠의 마지막 글입니다. 11개월동안 육아일기를 연재하느라 고생하신, 특히나 편집자의 고충을 알아주신(!) 수영아빠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생했어요 경석이형ㅎㅎ 글 마지막에 수영이와 함께하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꼭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에필로그 조경석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서울 회원 육아휴직이 끝났습니다. 다시 출근한 사무실은 익숙하면서도 낯섭니다. 배경은 1년 전과 별반 달라지지 않았지만, 등장인물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처음 수영이와 단둘이 남겨졌을(?) 때처럼 묘한 긴장과 기대가 함께 합니다. 이런 미묘한 감정도 조금 지나면 사라지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것입니다. 그리고 반겨주는 동료들과 내가 애정하는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e-품을 통해 육아일기를 쓴 것은.. 더보기 [읽을꺼리] 늦깍이 노조 상근자로 살아가기_ (9) 화장을 고치고 가방 둘러메고 가입서 들고 쟁의로 바쁘신 와중에도 글을 써주신 점진선배님 고맙습니다! [편집자주] 화장을 고치고 가방 둘러메고 가입서 들고 이점진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세종지부 조직부장 아침에 출근하면 할 일이 없어 멍~ 때리고 앉아 있다가 책도 좀 읽고 유튜브도 좀 보고, 점심도 먹고, 오후 3시쯤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평소에 스킨로션도 바르지 않던 내가 조금 단정해 보이기 위해 화장을 시작했다. 머리도 미용실에 가서 짧은 단발머리(최대한 전문가의 느낌이 나게 해달라고...)로 잘라달라고 했다. 내 생에 가장 비싼 가방도 하나 샀다. 집에 있는 가방은 집회 다니느라 배낭밖에 없더라. 셋팅을 하고나니 제법 그럴싸했다. 3시가 되면 머리도 다시 드라이하고, 화장도 하고 가방에 가입서를 넣고 학교로 찾아갔다. 학교에.. 더보기 [읽을꺼리] 4차 산업혁명과 고용의 미래_ (3) 공학적 근거 박장현 교육원 원장님의 「4차 산업혁명과 고용의 미래」 4회차 중 3번째입니다. 많은 내용을 적은 회차에 나누어 연재하게 되어 글이 상당히 깁니다. 여유로운 시간에 천천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4차 산업혁명과 고용의 미래 - 프레이 대 서스킨드 논쟁 - 박장현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원장 4. 경제학적 근거 4-1. 낙관론의 공학적 근거 : 자동화 한계선 4-1-1. 47퍼센트 대 53퍼센트 앞서 언급했듯이, 프레이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만든 결정적인 계기는 “47퍼센트”였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현재의 직업들 중 47퍼센트가 앞으로 10~20년 안에 자동화될 위험성이 높다는 말이었다. 프레이는 21세기 오늘날에도 자본주의 경제와 노동자대중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는 일차적인 추동력은 기술.. 더보기 [교육원 이모저모] 동판 문구 공모중! & 수영이에게 덕담을! 안녕하세요! 교육원 미디어국장 예준입니다. 웹진 [e-품] 17호를 발행하는 오늘은 전태일열사가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산화한지 50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마침 발행일이 맞아, 와 에 의미에 걸맞는 글을 싣게 되었습니다. 내일 전태일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도 회원동지 모두 따뜻하고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 소식은, 인터뷰 소식입니다. '참여와혁신'에서 [전태일, ‘내 일’에 살다]라는 전태일열사 50주기 특별기획 중 한 편으로 교육원 안내강사 두 명을 인터뷰했습니다. 두명 중 한 분은 대전교육원의 정민채 동지시고, 나머지 한 명은 서울에서 안내강사로 38기를 진행하고 있는 저입니다.ㅎㅎ 인터뷰 기사는 [링크 바로가기]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지난 9월.. 더보기 [단!마디] 문재인 대통령, 라임·옵티머스 의혹 철저하게 밝혀야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평등사회노동교육원 단병호 대표(민주노총 지도위원, 17대 국회의원)의 노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논평과 제언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문재인 대통령, 라임·옵티머스 의혹 철저하게 밝혀야 2020. 10. 라임·옵티머스 사건이 사회·정치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민의 힘 쪽에서는 권력형 비리다고 주장하고, 더불어 민주당 쪽에서는 야당 비리다고 맞받아친다. 또 여당은 검찰에 의해 사실관계가 조작되었다며 칼끝을 윤석열 총창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정쟁의 소용돌이는 실체적 진실까지도 삼켜버린다. 그리고는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 해맑은 미소를 짓는다. 늘 그래왔다. 실체적 진실을 알고 싶었던 국민들은 ‘이게 뭐야?’하며 씁쓸함을 달래야 했다. 적어도 문재인 정부에.. 더보기 [PRISM] 전태일 3법의 내용과 의미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민주노총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태일3법에 대해 권두섭 변호사의 자세한 설명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전태일 3법의 내용과 의미 권두섭 민주노총 법률원 변호사 전태일 3법에 대한 입법청원 10만인 서명이 완료되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되었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내용은 3가지 법안의 개정안, 제정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가 근로기준법 제11조 개정안이다. 현행 근로기준법 제11조는 상시 5인 이상 사업장을 적용대상으로 하고 있다. 상시 4인 이하 사업장(5인 미만)은 시행령 별표에서 열거하고 있는 조항만 적용하고(일부 적용), 가사 사용인에 대하여는 근로기.. 더보기 [ISSUE] 택배 노동자에게 산재보험을 적용하라, 당장! 새로운 꼭지 의 세 번째 글입니다. 오늘도 고정필진 홍원표 동지의 글을 가져왔습니다. 반론과 기고, 정기연재 언제나 환영입니다! [편집자주] 택배 노동자에게 산재보험을 적용하라, 당장! 홍원표 (전) 민주노총 정책국장 지난 10월 8일, 40대 택배노동자가 업무 중 사망했다. 배송 중 호흡곤란으로 긴급 전화를 걸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안타깝게도 죽음을 피하지 못 했다. 전형적인 과로사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올해 들어 과로사로 숨진 것으로 알려진 택배노동자만 8명이다. 모두 3~40대로 알려졌다. 코로나 19로 인터넷 주문 등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택배 배송량이 늘었지만, 택배 회사가 충분한 인력 충원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택배노동자의 노동현장은 ‘살인적’이라는 표현이 결코 과하지 않다. 택배노동..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