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썸네일형 리스트형 [단!마디]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자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평등사회노동교육원 단병호 대표(민주노총 지도위원, 17대 국회의원)의 노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논평과 제언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자 2020. 4.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 인류가 고통과 두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과 한국에 이어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진정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과 일본에서는 여전히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지만 빨라야 연말에나 돼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인류가 더 얼마나 많은 희생과 고통을 감내해야 할지 속단하기 어렵다. 코로나19는 인류에게 질병에 의한 고통과 두려움만 준 것이 아니다. 코로나19 사태.. 더보기 [PRISM] 코로나와 이주민 차별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나타나는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대한 글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코로나와 이주민 차별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인종차별을 극복해야 한다 정영섭 이주노동자운동후원회 작년 12월에 중국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보고되고 1월 중순 국내에서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래 석달 째 코로나19에 대한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노동 등 모든 영역에서 인류를 시험대에 들게 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BC, Before Corona)과 이후(AC, After Corona)로 시대를 나눌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100만 명이 넘게 감염되.. 더보기 [읽을꺼리] 좌충우돌 수영이 아빠 되기 _ (4) 으악! 봄이다! 으악! 봄이다! 조경석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서울 회원 수영이가 걷기 시작하자 많은 사람이 ‘지옥문 열렸다’고 했다. 시도 때도 없이 나가자고 할거라고 했다. 육아 경험이 있는 모든(!)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때는 그러려니 했다. 막상 현실이 되니, 이건 상상 이상이다. 정말 지옥문이 열린 것 같다. 아침밥을 먹자마자 전투가 시작된다. 처음엔 설거지하는 아빠 바지를 끌어당긴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현관을 가리키며 ‘으~응, 으~응!’ 칭얼거린다. ‘아빠 설거지하고 나가자’라며 설득을 해보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기가 입을 옷과 신발을 아빠 앞에 쌓아두고 와선 시위를 한다. 이때 돌고래 소리가 난다. 아빠가 미적거리면, 다음 단계로 맨발로 현관문 앞에 서서 소리소리 지른다. 이땐 공습사이렌 소리가 난다. .. 더보기 [읽을꺼리] 늦깍이 노조 상근자로 살아가기_(2) 지부장이 조합비 영수증을 들고 냅다 튀었다?! 편집자가 존경해 마지않는 이점진 동지의 두 번째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에서 묘사되는 "지부"는 현재 이점진 동지가 일하는 교육공무직본부 세종지부와는 다른 곳이니 헷갈리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지부장이 조합비 영수증을 들고 냅다 튀었다?! 이점진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세종지부 조직부장 첫 출근 날부터 시작된 지부장과의 미묘한 신경전 ~~~~ 지부장은 특유의 압쌉한 눈을 부릅뜨고 ‘너 뭔가 하나만 걸려라 확 자를거여’ 하며 지켜 보고 나는 늦은 나이에 시작한 실무 일이 익숙치 않아 낑낑거리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어느날........ 지부장이 봉투 하나를 툭 던진다. 몇 개월동안 모아놓은 조합비를 사용한 영수증들, 항목별로 분류하며 한 장씩 한 장씩 이면지에 정성껏 풀칠하며 붙였다. 가만.. 더보기 [단!마디] 더불어민주당은 원칙과 대의에 따라야 한다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평등사회노동교육원 단병호 대표(민주노총 지도위원, 17대 국회의원)의 노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논평과 제언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더불어민주당은 원칙과 대의에 따라야 한다 2020. 3. 총선을 코앞에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생각이 복잡해지고 있다. 명분을 택하자니 잃어야 할 실리가 너무 크게 보이고 실리를 택하자니 명분을 잃을 것이 두렵고. 명분과 실리를 다 챙길 수 있는 방법으로 위탁비례정당(미래통합당은 직접 비례정당을 만들었으니 ‘위성정당’이라 할 수 있고, 민주당은 대리인을 내세워 비례정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니 ‘위탁정당’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을 만드는 것을 생각해냈지만 정의당, 녹색당, 민생당, 민중당이 흔쾌히(온도 차이는 있지.. 더보기 [PRISM] 트랜스젠더는 언제까지나 ‘경계 위’에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글은 얼마 전 육군 변희수 하사의 강제전역과 숙명여대 합격자 A씨의 입학포기로 불거진 우리사회의 트랜스젠더 혐오에 대한 글을 싣습니다. 어려운 부탁에도 기꺼이 글을 기고해주신 리나 활동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편집자주] 트랜스젠더는 언제까지나 ‘경계 위’에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리나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활동가 한국군 최초로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부사관이 등장했다. 트랜스여성인 변희수 하사는 소속 부대의 지지를 받아 의료적 트랜지션을 마쳤고, 여성으로서 군복무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군 당국은 변 하사의 법적 성별변경에 대한 법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전역심사를 연기하라는 인.. 더보기 [읽을꺼리] 좌충우돌 수영이 아빠 되기 _ (3) 코로나19 난리 수영이 아빠의 세번째 육아일기입니다! 코로나 난리로 편집자도 수영이를 못 보아서 사진으로나마 수영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빨리 코로나가 끝나고 수영이랑 놀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편집자주] 코로나19 난리 조경석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서울 회원 “난리도 아니네!” 계산대 앞 꼬마 아이 말 한마디에 주변 어른들이 빵 터졌다. 여섯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 눈에도 슈퍼마켓 풍경이 이상했나 보다. 확실히 평소와 다른 풍경이었다. 사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이나 모두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꽉꽉 들어차 있던 매대 몇 곳은 텅 비어 있었다. 마스크가 있던 생활용품 매대는 다시 채워질 것 같지 않았다. 라면 매대에는 오뚜기 진라면과 낯선 이름을 가진 라면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왜 코로나19 때문에 식료품 매대가 비.. 더보기 [읽을꺼리] 늦깍이 노조 상근자로 살아가기_(1)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살자 이번 호부터 [읽을꺼리] 꼭지에 연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대전에서 불꽃같은 활동을 하시며 늦깎이(?) 노조 상근자로 열일중이신 이점진 회원께서 연재를 시작합니다. 많은 호응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살자 이점진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세종지부 조직부장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나의 철칙이 있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살자” 거창하진 않아도 나름대로 원칙을 지키려 늘 바쁘게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 나이가 들면서 가끔씩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보면 딱히 후회할만한 일은 없다. 다만 한가지 늘 목구멍에 가시처럼 걸려 있는것은...... 80년말 20대중반에 들어간 회사 통제를 당하는건 일상이고 식사시간도 없어 굶기를 밥 먹듯이 했다. 분노가 쌓인 동료들과 함께.. 더보기 [PRISM] 펭수가 우리 회사 신입으로 들어온다면? 펭-하!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글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EBS 연습생 '펭수'에 대한 이야기를 싣습니다. 편집자도 펭수를 매우 사랑합니다:) 고생해주신 하민지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펭-바! [편집자주] 펭수가 우리 회사 신입으로 들어온다면? 하민지 저술활동가, 옥바라지선교센터 운영위원 신입사원 펭수가 부담스러운 당신, 라떼를 끓이고 계시는군요 상상해 보자. 우리 회사에 신입사원이 하나 들어왔다. 일단 겉모습으로는 여잔지 남잔지 알 수가 없다. 치마를 입는 날도 있고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르고 다니는 날도 있다. 화장도 하고 머리에 핀도 꽂는데 목소리는 굵은 저음이다. 근데 이 친구, 회사 대표 이름을 막.. 더보기 [읽을꺼리] 노동역사기행 13 - 노동운동을 이끈 구로공단 노조는 어디로 노동역사기행은 이번 호를 끝으로 연재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13회에 걸쳐 좋은 글을 써 주신 이정호 실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꼭지에 기고하고자 하시는 분은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노동운동을 이끈 구로공단 노조는 어디로 이정호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구로공단은 87년 울산과 함께 노동운동의 상징이었다. 1985년 봄을 뜨겁게 달군 구로 동맹파업이 끝난지 35년이 됐다. 구로 동맹파업을 겪으며 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에 놀란 기업주들은 경기도 안산으로 충남으로, 멀리 대불공단까지 공장을 이전했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으로만 구로공단에서 새로 결성된 노조가 172개였다. 1991년에도 구로공단엔 52건의 파업이 일어났다. 공.. 더보기 [읽을꺼리] 좌충우돌 수영이 아빠 되기 _ (2) 왜 아이들은 아프면서 크냐고! 수영이 아빠의 두번째 육아일기입니다! 지난 번 귀여운 수영이 사진과 수영이 가족의 캐리커쳐가 엄청난 반응을 얻었어요! 응급실 가랴 아빠 돌보랴 고생 많이 한 수영이에게 격려의 인사를 보냅니다! [편집자주] 왜 아이들은 아프면서 크냐고! 조경석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서울 회원 수영이가 14개월 정도 됐을 때다. 저녁 우유를 맛나게 먹고 잘 자고 있던 수영이가 갑자기 구토를 했다. 옆에 있던 지니가 재빠르게 수영이를 안고 기도를 확보했지만, 구토는 한참 지나서야 멈췄다. 수영이를 안고 있던 지니뿐만 아니라 잠자리 전체가 구토물로 곱게 장식됐다. 자기 전에 우유를 너무 많이 먹였나 생각했다. 날이 밝는 대로 병원에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구토는 수차례 반복됐고 열까지 나서 결국 짐 싸서 응급실로 향했다. 응급실에.. 더보기 [교육원 이모저모] 활동가 기초과정 수강후기 - 서울 35기 조미영 편집자는 서울 안내강사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안내강사 훈련을 받은 후 이번에 처음으로 한 기수를 완강했습니다. (자랑) 아직 어설픈 안내강사와 13주간 개근까지 하며(!) 고생한 서울 35기의 조미영 수강생께서 수강후기를 보내주셨습니다.^^ [편집자주] 활동가 기초과정 수강후기 조미영 서울 35기 수강생 기초활동가 교육 중에 처음 큰 화일을 받을 땐 기분이 좋기도 했다. 하지만 너무 무거워 집에 가지고 가 복습할 수 없었다. 한번 듣고 말아버리면 다 사라져버리는 것을 감안하면 젊은 친구들처럼 간단하게라도 파일을 공유하는 방법도 생각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또한, 미리 참고할 만한 책을 읽으며 함께 배움의 시간을 갖으면 더 좋았을꺼라는 생각도 들었었다. 처음엔 질문이 촘촘하지 않게 느껴졌고, 낯설기도 .. 더보기 [교육원 이모저모] 활동가 기초과정 수강생 大모집! 펭-하! 이번달부터 백수가 된 미디어국장 예준입니다. 다들 이제 뭐할거냐고 물어봐서 "교육원 일 더 열심히 해야죠"라고 답을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새벽 한시정도 되었습니다. 새벽까지 성실히 일하는 편집자입니다. (사실 낮잠자다 일어나서 편집 중) 이번 호에는 가 실리지 못했습니다. 단병호 위원장님께서 모친상으로 경황이 없으셔서 원고를 쓰지 못하셨네요. 단위원장님의 글은 다음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 주제가 펭수여서, 편집하면서도 매우 신났습니다. 펭수는 사랑입니다:) 3~4월에는 서울과 수원에서 기초과정을 진행합니다. 서울 38기는 제가 진행하니 많은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더보기 [단!마디] 안정과 발전을 이뤄야 할 때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평등사회노동교육원 단병호 대표(민주노총 지도위원, 17대 국회의원)의 노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논평과 제언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안정과 발전을 이뤄야 할 때 2020. 1. 또 한 해가 지나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해에 작은 아쉬움이라도 있었다면 올해는 모든 것이 시원하게 이뤄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지난 일 년 동안도 교육원 활동에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회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육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서울과 지역교육원 활동가 동지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매 해가 그러하였지만 지난해도 어려운 가운데서도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우선 ‘대전세종교육원’이 문을 .. 더보기 [PRISM] ‘우아한 형제들’은 끝까지 우아할 수 있을까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배달의민족' 인수합병에 관한 글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의 박정환 정책국장님께 받았습니다. 플랫폼노동자 조직사업에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내서 글을 써주신 박정환 국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편집자주] ‘우아한 형제들’은 끝까지 우아할 수 있을까 박정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정책국장 ‘배달의 민족’은 한국 배달앱 시장의 독보적인 존재다. 국내 배달앱 총 사용자 수는 중복 사용자를 제외하고 약 1,110만 명으로 집계되는데, 그 중 약 54%에 달하는 6백만여 명이 ‘배달의 민족’을 사용한다. 업계 2위로 알려진 ‘요기요’에 비해서 2배 이상의 점유율이다. 이것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이.. 더보기 [읽을꺼리] 노동역사기행 12 - 왜 호텔은 핵심업무인 룸메이드부터 아웃소싱 할까? 꼭지에 기고하고자 하시는 분은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왜 호텔은 핵심업무인 룸메이드부터 아웃소싱 할까? 이정호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노조 있어도 여성 차별 뛰어넘지 못해 어떤 근거도 없이 ‘통념’으로 비정규직화 1980년대 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개최로 급성장하기 시작한 호텔산업은 ‘굴뚝 없는 공장’으로 일컬어지는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정책에 힘 입어 발전해왔다. 정부와 관광업계는 산업 육성만 생각했지 그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특히 호텔산업의 ‘서비스 질’은 기계화도 자동화도 아닌 오롯이 사람의 손으로 이뤄지는 노동에 의해 결정된다. 그런데도 정부와 자본은 ‘노동’을 비용 절감의 걸림돌로만 치부해왔다. 호텔업계.. 더보기 [읽을꺼리] 좌충우돌 수영이 아빠 되기 _ 첫번째 이야기 지난 호에는 교육원 임진희 사무국장의 15개월간의 육아이야기를 보았습니다. 이번 호 부터는 10여회에 걸쳐 조경석 회원의 생생한 육아일기를 매 달 볼 수 있습니다. 육아로 바쁜 와중에도 선뜻(?) 연재하기로 해 주신 경석동지와, 마감에 치이면서도 타이틀 캐리커쳐를 그려주신 편집자의 친구 쥰쨩작가님께도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편집자주] 좌충우돌 수영이 아빠 되기 _ 첫번째 이야기 조경석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서울 회원 “수영아! 아빠랑 잘 지내고 있어! 엄마 금방 다녀올게!” 엉? 지니는 출근 하면서 내가 아닌 수영이에게 아빠를 부탁했다. 그렇다. 애당초 주도권은 수영이에게 있었다. 우리 집에서 우주의 중심은 수영이다. 나만 세상 바뀐 것을 몰랐다. 나는 지배받는 자로서 묵묵히 일하는 것이 임무였다. 육아휴직.. 더보기 [단!마디] 한국의 산나 마린에게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평등사회노동교육원 단병호 대표(민주노총 지도위원, 17대 국회의원)의 노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논평과 제언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한국의 산나 마린에게 2019. 12. 요즘 지구 반대편에 있는 조그마한 나라 핀란드에서 올해 34세의 젊은 여성 산나 마린(Sanna Marin)이 총리로 선출되어 화재가 되고 있다. 그의 정치적 성장은 참으로 화려하다. 그는 27세 때 탐페레시의회 의원이 되었고, 29세에 사회민주당 부의장을 거쳐 30세에 국회의원이 되었다. 31세로 교통부 장관 재직 중에 총리가 되었다. 그야말로 7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고도의 압축적인 정치 성장을 이뤄냈다. 총리가 된 이후 그의 행보에도 거침이 없어 보인다. 19명 내각 전원을 40대 이하의 .. 더보기 [PRISM] 2020년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당신을 만나기를 바라며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글은 서울퀴어퍼레이드 신임 집행위원장이 되신 현주님의 글을 싣습니다. 갑작스럽게 드린 부탁에도 선뜻 기고해주신 현주님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편집자주] 2020년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당신을 만나기를 바라며 현주 서울퀴어퍼레이드 집행위원장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대한 경험이 다양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사 이름 자체가 낯선 분들도 있을 것이고, 한두번 참여해봤지만 여전히 낯선 분들도 있을 것이고, 매년 이 행사를 손꼽아 기다리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아직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퀴어란 단어가 낯설 일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 글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소개하.. 더보기 [읽을꺼리] 좌충우돌 15개월... 이번 꼭지에서는 1년 3개월간 출산휴가+육아휴직을 마치고 돌아온 교육원 임진희 사무국장의 복귀인사 겸 육아일기를 올립니다^^. 꼭지에 기고하고자 하시는 분은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좌충우돌 15개월... 임진희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사무국장 0. 불안의 시작 2018년 1월. 벌써 꽉 채운 2년 전의 일이 되었지만, 그 날의 기억은 생생하다. 예기치 않게 아기가 들어선 것을 알았고, 그 사실을 안 순간 십여년의 경험이 있었던지라 또 마음이 불안해기지 시작했다. “아기가 또 잘 못 되면 어쩌지?”, “연말연시라 술 엄청 먹었는데...”, “지난주에 몸살기운이 있어서 약 먹었는데 괜찮으려나?” 온갖 걱정들이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 더보기 [교육원 이모저모] 33기 수강생 과제 - 2019년 투쟁에 참여하면서... 안녕하세요! 미디어국장 예준입니다. 교육원 스케치는 좀 더 모아서 올리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이모저모에는 (지난 호에 실으려다 깜빡 잊어먹고 못실은ㅠㅠ) 33기 수강생의 과제를 하나 올립니다. 그럼, 다음 달에 뵙겠습니다^^ [편집자주] 2019년 투쟁에 참여하면서... 조재용 사무금융노조 KB손해보험지부 KB손해보험 노동조합 서부협의회 의장! 2019년에 새로 갖게 된 나의 직함이다. 2006년 말에 젊은 혈기로 현장의 부조리와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보겠다고 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이후, 재야에서 조용히 보냈다. 전임 집행부의 친회사적인 행보에 분개하던 터에 새로 당선된 위원장님과 부위원장님의 권유로 다시 노동조합에 발을 들이게 됐다. 전 어용노조의 묵인 및 협조 속에 이미 회사는 자기들의 입맛대.. 더보기 [PRISM]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이지 않다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에는 배우 겸 가수 설리씨의 죽음 이후 이야기되는 인터넷 실명제에 대한 찬/반 입장을 각각 싣습니다. 반대 입장은 (클릭하시면)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반론과 기고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이지 않다 이장규 노동·정치·사람 운영위원 배우이며 가수였던 설리 씨의 죽음을 계기로, 인터넷 사이트에서의 악성댓글(악플)의 피해에 대한 논의가 다시 이루어지고 있다. 설리 씨는 그간 각종 악플의 피해에 시달렸던 대표적인 연예인 중 한 명이었으며, 그의 죽음에는 이런 악플의 피해가 상당정도 작용했다고 보여.. 더보기 [PRISM] 불특정 다수에 대한 억압, 인터넷 실명제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에는 배우 겸 가수 설리씨의 죽음 이후 이야기되는 인터넷 실명제에 대한 찬/반 입장을 각각 싣습니다. 찬성 입장은 (클릭하시면)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반론과 기고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불특정 다수에 대한 억압, 인터넷 실명제 미루 진보네트워크센터 정책활동가 인터넷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해결책으로 인터넷 실명제가 거론되고 있다. 실명제 도입으로 익명의 가면을 벗겨내고 실명으로 글을 쓰게 하면 이전처럼 악플을 달지 못하거나, 혐오표현 등의 수가 줄어들거나 혹은 작성자 처벌이 쉬워질 것이란 주장이다. .. 더보기 [읽을꺼리] 노동역사기행 11 - 85년 ‘민중교육’에서 89년 전교조 결성까지 교사운동 꼭지에 기고하고자 하시는 분은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85년 ‘민중교육’에서 89년 전교조 결성까지 교사운동 이정호 (전) 민주노총 미조직비정규실장 당국·언론 말도 안되는 의식화 교사 낙인찍기, 강경탄압에도 교육민주화 깃발 내리지 않아 교사노조는 1960년 제2공화국 때 잠시 활동했다가 박정희의 5·16 쿠데타로 무산된 뒤 오래 침묵했다. 전두환 정권 때인 1985년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충남 일원에서 여러 교사가 해직됐다. 지금의 전국교직원노조는 85년 ‘민중교육’ 사건부터 출발했다. 1985년 2·12총선 때 야당인 신민당(신한민주당)이 돌풍을 일으킨 직후 보성중 국사교사 심성보 선생 등 몇몇 뜻있는 교사들이 1985년 5월 ‘민.. 더보기 [교육원 이모저모] 10월 스케치 안녕하세요! 이번달에도 조금 늦게 돌아온 [e-품] 편집담당 미디어국장 예준입니다. 이번달에는 전태일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와 여러가지 일들로 늦어졌습니다. 다음달에는.. 더욱 노력하는 편집자가 되겠습니다..ㅠㅠ 이번 호에서는 지난 10월호에 공지했던 세 개의 행사 스케치를 담았습니다. 꼭지가 두 개가 올라간 대신, 단병호 위원장님의 꼭지를 한 회 쉬어갑니다. 위원장님이 사정상 글을 못 쓰셔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날씨가 엄청 많이 추워졌어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대전세종교육원 창립식 행사 대전세종교육원 창립 특강으로 개설된 ‘노동운동 혁신과 지역운동’ 교육 받는 모습. 강사는 전병배 철도노조 조합원 동지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케이크 컷팅식도 진행했습니다ㅎㅎ 남는.. 더보기 [단!마디] 문재인 정부의 노동관계 3법 개정안에 대하여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평등사회노동교육원 단병호 대표(민주노총 지도위원, 17대 국회의원)의 노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논평과 제언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문재인 정부의 노동관계 3법 개정안에 대하여 2019. 10. 문재인 정부는 지난 9월 24일 국제노동기구(이하 ILO) 기준협약 비준 안을 국회에 회부했다. 그리고 10월 1일에는 비준과 관련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 등의 3개 법안의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이어 4일에는 정부의 발의 안으로 국회에 접수까지 마쳤다. 이제 ILO기준협약 비준은 국회로 공이 넘겨졌다. 현재 IL.. 더보기 [PRISM] 장애인의 노동 및 장애인일반노조 창립준비과정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네 번째 글은 장애인의 노동과 장애인일반노조에 관한 글을 싣습니다. 반론과 기고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장애인의 노동 및 장애인일반노조 창립준비과정 정명호 장애인일반노조 준비위원장 안녕하세요.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여러분 장애인일반노조 준비위원장 정명호입니다. 장애와 노동에 글을 실을 수 있게 되어 좋습니다. 제 장애상태부터 말하고 이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목 아래로는 타인의 도움 없이는 물 한 방울도 마실 수 없는 중증장애인입니다. 컴퓨터 자판도 머리에 해드포인터이라는 보조기기 통해 한 글자씩 칩니다. 이런 제.. 더보기 [읽을꺼리] 노동역사기행 10 - 위장취업 대학생과 현장노동자 한 회차 쉬고 돌아온 노동역사기행 입니다. 이번 호는 꼭지가 많습니다^^ 꼭지에 기고하고자 하시는 분은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위장취업 대학생과 현장노동자 이정호 (전) 민주노총 미조직비정규실장 공장체질이었던 위장취업 여대생 박씨 80년대 여대생 비율은 대학생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여대생 대부분이 최고의 엘리트였다. 그런 사람들이 공장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견디기 힘든 일이었다. 노동운동과 진보정당 운동가였던 황광우씨가 2014년에 쓴 라는 책엔 ‘위장취업 여대생 박00’이란 인물이 나온다. 황씨는 그를 매우 기이한 여대생이라고 했다. 서울의 유명 사립대 교육학과 83학번, 박씨는 1985년초 2학년 겨울방학 때 한 달여 공장 경험.. 더보기 [읽을꺼리] 노동자계급에게 조국은 없다? 이번 호 꼭지에서는 최근 가장 큰 이슈라고 할 수 있는 조국 사태에 관해 두 가지 입장을 기고받아 게재합니다. 반론과 기고는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꼭지에 기고하고자 하시는 분은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반대 입장은 (클릭하시면)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노동자계급에게 조국은 없다? 박장현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원장 이론은 언제나 매끈하고, 실천은 언제나 너덜너덜하다. 이론의 세계에는 검은 색과 흰색만 있고, 또 그래야 한다. 그러나 실천의 세계에는 - 괴테가 바로 보았듯이 - 회색만 있다. 실천세계에 발을 담그는 한 너덜너덜해지는 것을 피할 수 없고, 그것을 두려워한다면 이론세계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실천세계는 진한 회색을 검은색이라고 부.. 더보기 [읽을꺼리] 조국사태, 진보를 가르다 이번 호 꼭지에서는 최근 가장 큰 이슈라고 할 수 있는 조국 사태에 관해 두 가지 입장을 기고받아 게재합니다. 반론과 기고는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꼭지에 기고하고자 하시는 분은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반대 입장은 (클릭하시면)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조국사태, 진보를 가르다 한석호 (전) 민주노총 사회연대위원장 검찰개혁에 대하여 검찰개혁 반드시 해야 한다. 그런데 복잡하다. 장관이 할 수 있는 범위의 개혁은 다른 정부의 다른 장관이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므로,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은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차원의 생각이다. 내가 생각하는 검찰개혁의 핵심은 수사권 분산이다. 검찰이든 청와대든 국회든 재벌이든 모든 권력..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