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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종이책] 밥은 하늘입니다 밥은 하늘입니다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나는 먹는 것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 없었다. 첫째 아이를 출산하기 전까지는. 내가 온전히 책임지고 키워야 하는 아이를 만난 후 관점이 혁명적으로 바뀌었다. 아이 양육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이 건강은 무엇을 먹는가에 달려있다는 너무나 자명한 사실을 그전에는 잘 몰랐다. 나는 건강했고 아무도 나에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주지 않았다. 그냥 가리지 않고 골고루 잘 먹으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공부해보니 그게 아니었다. 백미, 백설탕, 조미료, 무수한 가공식품들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완전식품이라고 배운 우유, 계란 뿐만 아니라 육류, 채소 모두 어떻게 생산되었느냐에 따라 우리 몸에 .. 더보기
[미술사가 담지 못한 그림 이야기] ‘누드’이야기 (1) : 고대에는 누가 ‘누드’의 모델이 될 수 있었을까? ‘누드’이야기(1) : 고대에는 누가 ‘누드’의 모델이 될 수 있었을까? 이충열(화사)여성주의 현대미술가 누드’를 떠올리면 어떤 몸이 떠오르시나요? 남성의 몸인가요, 여성의 몸인가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몸인가요, 특수한 몸인가요? 자, 이제 드디어 ‘누드’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과거에는 권력자들이 미술을 통해 인간에 대한 기준과 이상을 만들어서 다양한 사람들을 억압해왔다면, 현대에는 과거의 기준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미디어를 맹목적으로 받아들인 평범한 이들이 스스로 적극적인 차별과 혐오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저는 인간의 몸에 대한 우리 사회의 고정관념과 우리가 다른 이의 몸을 평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데에 ‘누드’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몇 회에 걸쳐 ‘.. 더보기
[e-품 만평] 아틀라스 디스토피아 아틀라스 디스토피아 이창우 화백 더보기
[나의 친구 종이책]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정희진작가는 스승의 날에 떠올리는 나의 특별한 스승이다.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여성운동의 스승이고, 글쓰기의 스승이다. 작가가 쓴 많은 책 중에 요즈음 나의 관심사가 글쓰기라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이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정희진 작가를 처음 만난 것은 1996년 2박3일 여성활동가 연수 특강 시간이었다. 내 취향에 거슬리는 아주 어수선한 스타일의 옷을 입은 그의 강의는 상당히 산만했다. 20년 이상 오랫동안 지켜보니 그 모습이 그의 개성이었다. 다양한 개성을 다 수용하지 못했던 젊은 시절 그 모습은 거슬렸다. 어수선한 강사의 탁구공처럼 이리저리 튀는 이야기들을 따라가기가 너무 바빴다. 그런데 강의가 진행되면.. 더보기
[미술사가 담지 못한 그림 이야기] 우리는 왜 그 얼굴들을 의심하지 않았을까? 우리는 왜 그 얼굴들을 의심하지 않았을까? 이충열(화사)여성주의 현대미술가 권력은 언제나 자신의 얼굴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 얼굴은 대개 너무 명확하고 익숙해서 질문할 필요가 없지요. ‘미술사’는 이런 얼굴들을 양식과 연대기로 정리하고 위대함을 부여해 왔지만, 그 얼굴들이 무엇을 말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다루기는 피했습니다. 새해를 맞아, 미술사가 담지 못한 그림 이야기>는 그 공백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려는 의지를 다시금 다져봅니다. 그림을 통해, 지금 이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시 보기 위해서지요.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를 떠올려봅시다. 그의 초상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학자들에 의해 ‘프리마포르타형’이라 분류되는 것입니다. 미술사 책에서 한 번쯤은 꼭 보게 되는 조각이지요. 젊고 균형 잡힌.. 더보기
[e-품 만평]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이창우 화백 더보기
[나의 친구 종이책]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오늘은 어제 떠올렸던 책, 내가 읽고 많이 추천한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라는 환경 관련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글을 시작하면서 이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글쓰기 관점에서 이 책을 깊이 읽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좋은 책은 세 번 읽는 것이 좋다는 생각은 늘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읽어주기를 기다리는 책들이 너무 많아서.저자 호프 자런은 여성 과학자이다. 전문성과 객관성, 합리성으로 대표되는 과학의 세계에도 성차별은 있다. 저자는 여성 과학자로 겪어야 했던 불공정한 편견과 맞서 싸워야 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우아하게 정리한 첫 번째 책 랩걸>로 세계적인 작가가 되.. 더보기
[미술사가 담지 못한 그림 이야기] 로맨스 각본과 설렘 로맨스 각본과 설렘 이충열(화사)여성주의 현대미술가 저는 ‘화사’라는 별칭을 1999년, 그러니까 20세기부터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15년 후, 같은 이름으로 실력파 가수가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로 데뷔를 했지요. 이후로 요즘처럼 그 가수가 엄청난 집중을 받게 되면 제 오랜 이름을 빼앗긴 기분이 들기도 해요. 바로 11월 19일에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있었던 축하공연 이야기인데요,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우 박정민과 함께한 이 영상은 11월 28일 기준으로 유튜브 조회수 554만 건을 기록했다고 해요. 그 여파로 공연 곡이었던 가수 화사의 '굿 굿바이'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대한민국 인구수보다 많아졌고, 음원은 멜론과 벅스 차트 1위에 각각 올랐으며, 2016년 출간된 박정민의 산문집 '쓸.. 더보기
[e-품 만평] 극우는 불평등을 먹고 자란다 극우는 불평등을 먹고 자란다 이창우 화백 더보기
[기후정치의 시선] ‘반동적’ 현실주의에 맞서야 한다 김상철 필자님의 은 필자님의 직책이 사라지는 바람에(..) 이번 호에서 마무리됩니다. 마지막까지 지각을 하셨지만 그래도 펑크는 안 내신 필자님께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편집자주] ‘반동적’ 현실주의에 맞서야 한다: 기후정치의 급진화를 위해 김상철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정치위원회 위원장 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정치위원회는 9월 11일 제4차 운영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해산하기로 보고했다. 앞서 7월과 8월에 별도의 워크샵을 통해서 기후정치위원회의 활동에 대한 평가와 과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3년 전 기후위기비상행동이 긴급하게 ‘기후정치‘라는 개념을 고민하게 되었던 맥락을 짚어 보고 과연 그런 필요가 실현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왔는가? 총선과 조기대선을 경유하면서 기후위기비상행동의 정치활동은 기후정치.. 더보기
[나의 친구 종이책] 붓다의 가르침과 팔정도 김명숙 선생님의 두 번째 편입니다! [편집자주] 붓다의 가르침과 팔정도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2000년 어느 날, 내가 노동운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계 부속품처럼 사용되고 소모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계속 힘들고 우울한 나날들...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생기 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어 민주노총울산본부를 사직하고 스스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가 되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새롭게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노총 근무 8년, 전쟁 같은 투쟁의 나날들, 그 활동으로 황폐한 상태에 처해있을 때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한겨레신문사에서 출판된 나를 찾아서 떠나는 17일간의 여행>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 깊이 매료돼 소개된 배움터 여러 곳을 찾아갔습니다... 더보기
[미술사가 담지 못한 그림 이야기] ‘돌봄 관계망 그리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돌봄 관계망 그리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이충열(화사)여성주의 현대미술가 ‘돌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 것인가요?그 이미지에 사람이 등장한다면 어떤 이들인가요? 이 조각은 마리아의 얼굴을 비현실적으로 젊게 재현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켈란젤로가 ‘천재 예술가’라는 근거로 자주 호명됩니다. 죽은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형상은 ‘모성의 위대함’과 ‘절대적인 헌신’을 ‘숭고’하게 재현하고 있어요. 여기서 돌봄은 한 방향(어머니 → 아들)의 행위이고, 감정은 절제되어 있습니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돌봄을 제공하는 이는 어머니이고, 수혜자는 자녀(특히 아들)지만, 제공자를 ‘주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느낌이 있죠. 가장 유명한 현대의 예술가 중 한 명인 피카소가 15세에 그렸다는 이 그림은 .. 더보기
[e-품 만평] 어항에 핵잠? 어항에 핵잠? 이창우 화백 더보기
[기후정치의 시선] ‘65%’ 기준은 현실을 넘어서는 정치적 의지의 표현이다 연휴동안 글을 열심히 써주신(마감을 한참 넘긴) 김상철 필자님께 매우 감사 드립니다^^ [편집자주] ‘65%’ 기준은 현실을 넘어서는 정치적 의지의 표현이다: 이재명 정부의 2035 NDC 목표 수립 김상철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정치위원회 위원장 정치에서 장기적 전략은 가장 인기가 없는 이야기다. 특히 5년 단임제 대통령제의 한국 권력 구조는 임기 내에 정치적 응답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다 보니, 임기를 벗어나는 장기전략을 수립하는데 정치자원을 배분하지 않는다. 잘 수립해봤자 자신들의 성과라 보기 힘들고 잘 되지 않으면 오히려 잘못된 대못을 박았다는 식의 정치적 책임에 빠진다. 통상적으로 단기적 선거는 장기적 정당체제에 의해 보완되기를 기대하지만 어떤 현대 정당도 과거와 같은 장기 전략을 내세우지 않는.. 더보기
[나의 친구 종이책] 김영하의 "단 한 번의 삶" 이번 호부터 김명숙 선생님의 책 추천 코너 의 연재가 시작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김영하의 "단 한 번의 삶" 김명숙울산여성문화공간 교육팀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울산 회원 올 4월 출간되자 바로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차지한 책, 6월에 빌려보니 벌써 3쇄를 찍었다. 책 제목을 참 잘 정했다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나의 단 한 번의 삶을 생각하며 저자의 단 한 번의 삶 속으로 들어서자마자 바로 풍덩 빠졌다. 대단한 필력이다. 김영하 저자의 책을 읽을 때 늘 느낀다. “인생은 일회용으로 주어진다. 그처럼 귀중한 것이 단 하나만 주어진다는 사실에서 오는 불쾌는 쉽게 처리하기 어렵다.”는 문장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일회용”, “불쾌”라는 단어의 선택이 신선하다. 일회용이라는.. 더보기
[미술사가 담지 못한 그림 이야기] 당사자의 힘과 약자의 권력 연휴 앞두고 바쁘신 와중에도 마감해주신 화사님께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편집자주] 당사자의 힘과 약자의 권력 이충열(화사)여성주의 현대미술가 “나는 여자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입니다. 당신은 카이사르의 용기를 가진 한 여자의 영혼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마어마한 자신감이 이 느껴지는 선언은 지금으로부터 600여 년 전, 당시에는 드물게도 여성이지만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활동하고 가족을 부양했던 아르테미시아(Artemisia, 1593년 7월 8일 ~ 1652년-1656년 사이)가 고객에게 썼던 편지 속 문장입니다(아르테미시아는 지난 12월호에서 언급한 바 있지요). 이 그림은 구약성서 ‘유딧서’에 담긴 내용으로, 적진에 침투하여 적장인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어 유대민족을 구원.. 더보기
[e-품 만평] Make America Ghetto Again Make America Ghetto Again 이창우 화백 더보기
[기후정치의 시선] 왜 우리는 그만큼 못하는가? 왜 우리는 그만큼 못하는가?- 트럼프가 보여주는 ‘가능성’에 대해 김상철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정치위원회 위원장 뜬금없는 질문을 던져 보자.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자본주의자인가? 아마 많은 이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질문을 바꿔서 트럼프는 시장주의자인가?라고 물으면 어떤가. 여전히 그렇다는 답이 많을까. 요즘 트럼프가 보이는 행태를 보면 현대 자본주의의 핵심이라는 시장주의라는 것이 빛이 바래져버린 포장지같다는 생각을 한다. 최근 트럼프는 반도체 생산회사인 엔비디아가 중국에 수출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판매 수익의 15%를 정부에 납부하도록 했다. 세금이나 부담금도 아니고 일개 기업과 백악관이 직접 협의를 하고 ‘자발적으로 납부하는 방식’을 택했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 더보기
[미술사가 담지 못한 그림 이야기] 여성에 대한 외모 품평과 여성혐오 여성에 대한 외모 품평과 여성혐오 이충열(화사)여성주의 현대미술가 드디어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의 힘을 등에 업고 부당한 권력을 휘둘렀던 배우자 김건희가 구속되었습니다. 시민의식을 가진 보통의 사람이라면 상상조차 하지 않을 다양한 위법을 행하고도 파렴치한 거짓말을 끝없이 늘어놓는 두 사람의 모습에 기가 막히지만, 최근 언론에 공개된 내란수괴 배우자의 모습에 대한 반응에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아무리 대통령실의 권위를 빌어 자신의 외모를 과시하는 사진을 전국민에게 선보인 과거가 있다 해도, 외모 변화에 대한 온갖 추측이나 부어오른 얼굴과 주름진 손을 대비시켜 조롱하는 등의 행위는 부당한 일이지요. 여성이 외모로 환원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여성에 대한 험담에는 외모에 대한 비난이 항상 따라붙.. 더보기
[e-품 만평] 그가 해냈어! 그가 해냈어! 이창우 화백 더보기
[e-품 만평]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랍니다 칼마감 해주신 덕에 특별편에 만평은 실리게 되었습니다^^ [편집자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랍니다 이창우 화백 더보기
[기후정치의 시선] 기술을 길들일 것인가, 기술에 길들 것인가 마감 꼴등(!)을 이어가시는 필자님이십니다. [편집자주] 기술을 길들일 것인가, 기술에 길들 것인가- AI 공화국에 던지는 질문 김상철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정치위원회 위원장 #장면 1. 얼마 전 있었던 2차 추경에는 소위 이재명 예산이라고 불리는 AI관련 예산이 잔뜩 들어갔다. 특히 직접적인 연관이 없던 문화부서에도 그랬는데 500억 원이라는 예산이 문화관련 기업들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편성되었다. 근거는 다른 산업 부문에선 AI 활용률이 50% 가까지 되는데 문화관련 기업들은 17% 정도에 불과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대해 국회심의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뭐냐고, 관련된 예산을 다 사용할 수 있냐고 물으니 용호성 문화부 차관은 ‘네이버와 이야기가 어느 정도 끝났고 이재명.. 더보기
[조광복의 노동상담 이야기] 마지막 이야기, 이제는 ‘내부고발’을 독려할 자신이 없습니다 조광복 선생님이 1년간 연재해주신 는 여기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고생해주신 필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편집자주] 마지막 이야기, 이제는 ‘내부고발’을 독려할 자신이 없습니다 조광복(전)청주노동인권센터 상담활동가 1.명함에 ‘노무사’라고는 새겼지만 자칭‘상담꾼’즉, 노동상담 활동가로 살아가던 시절, 내게 붙은 또 다른 호칭이 있었으니 ‘내부고발 전문가’였습니다. 나와 인연을 맺어 여러 사람들이 내부고발자로 나섰습니다. 그 중엔 사회에 반향을 일으킨 사건들도 있습니다. 대개는 자신의 문제로 상담을 받으러 찾아왔다가 거듭 되는 상담 끝에 내부고발자로 나섰습니다. 2.인연을 맺었던 여러 사람이 떠오르는군요. 故 반00 님은 kt의 관리자로 일하다 퇴직했습니다. 퇴직 후 여러 해가 지.. 더보기
[미술사가 담지 못한 그림 이야기] 용주골의 ‘헌트릭스’에게 떼창의 힘을! 본 칼럼에는 넷플릭스 컨텐츠 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편집자주] 용주골의 ‘헌트릭스’에게 떼창의 힘을! 이충열(화사)여성주의 현대미술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유행하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는 저도 이번에는 궁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팬덤 문화야말로 제가 잘 모르는 영역이기 때문이지요. 시간을 내어 넷플릭스 1위 영화를 본 결과, 진부하고 단순한 서사에도 불구하고 케이팝 문화의 감각을 최고로 뽑아낸 유려함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청년 여성 셋이 ‘헌트릭스’라는 걸그룹으로 활동하며 춤과 노래로 악령을 물리치고 자신들의 팬을 비롯한 세상을 지켜낸다는 컨셉은 언뜻 쌩뚱맞지만, 개연성이 있습니다. 응원봉을 든 청년 여성들을 필두로, 비상계엄을 통한 독재 시도에 맞.. 더보기
[e-품 만평] 그리고 아무 말도 없었다 그리고 아무 말도 없었다 이창우 화백 더보기
[기후정치의 시선] 분열하는 연대와 확장하는 연대 [기후정치의 시선] 분열하는 연대와 확장하는 연대: 이익을 공유할 것인가, 전망을 공유할 것인가 김상철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정치위원회 위원장 대선이 끝나고 엉뚱한 논란이 벌어졌다.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실 인사가 확정 되면서 기존 국회의원 중 입각하는 일이 발생했다. 현행 국회법 제29조는 국회의원의 겸직 금지조항을 명시하는데 국무총리나 국무위원을 제외한 직위를 가질 경우 사임하도록 되어 있다. 이 때문에 지역구 의원을 가진 이는 보궐선거를 해야 하고 비례의원은 후순위 후보자가 승계를 해야 한다. 현재 2명의 민주당 비례의원이 사직을 하게 되어 기존의 2명이 의원직을 승계해야 하는데, 그들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하는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제출한 비례명부의 15번 손솔과 16번 최혁진에 해당된다. 이 중.. 더보기
[조광복의 노동상담 이야기] 열한 번째 이야기, 사방이 벽, 고립된 권리 는 다음 화에 마무리됩니다! [편집자주] 열한 번째 이야기, 사박이 벽, 고립된 권리: 전신불수가 된 노동자 가족의 분투기 조광복(전)청주노동인권센터 상담활동가 1.“집회 좀 열어주씨요. 억울해서 못 살겠소” 상윤 씨 모친이 첫 대면에 다짜고짜 꺼낸 말이었습니다. 억센 경상도 억양으로 서류 한보따리를 풀었는데요, 막내아들 상윤 씨의 재판기록이었습니다. 전신불수가 되어 8년을 병상에 누워 있는 상윤 씨를 대신해서 모친이 변호사를 선임해 역시 8년 가까이 치른 재판 결과는 최악이었습니다. 발명명 ‘뇌염’을 산재로 인정받자고 요양신청부터 시작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진행한 행정소송 대법원 ‘패소’ 확정,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 손해배상청구소송 대법원 ‘패소’ 확정, 거기다 산재신청 과정에서 회사가 증거를 .. 더보기
[미술사가 담지 못한 그림 이야기] 원근법과 독재 원근법과 독재 이충열(화사)여성주의 현대미술가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자화상 중 하나는 바로 독일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 1471~1528)가 1500년에 그린 모피코트를 입은 자화상>입니다. 이 그림은 자화상의 역사를 새롭게 쓴 걸작이라고 평가를 받아 왔어요. 하지만 르네상스 시대의 착각과 야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그림이기도 합니다. 교황권이 강했던 중세시대에 그림은 성경을 전하는 도구로 기능했어요. 그림에는 성경 속 인물들이 등장했고, 그림은 서사를 담고 있어야 했죠. 성녀(聖女)나 성남(聖男)도 그려졌지만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어요. 하지만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하자 권력을 가진 이들이 자신을 그림으로 영원히 남기려고 했답니다. 인본주의 시대라 불리.. 더보기
[e-품 만평] 이재명의 도전 이재명의 도전 이창우 화백 더보기
[기후정치의 시선] ‘하지 않는 말’에 주목한다: 반 기후연대의 등장이라는 역설 벌써 열 번째나 된 입니다. 지난 달 정시마감은 우연이었나 봅니다 ㅠㅠ [편집자주] ‘하지 않는 말’에 주목한다: 반 기후연대의 등장이라는 역설 김상철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정치위원회 위원장 학생들이 보는 교과서 중 ‘정치와 법’이란 과목을 다룬 것이 있다. 이 책에서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라고 설명하면서 그 이유로 “대의 민주주의 하에서 국민은 선거를 통해 대표를 선출하고 그들에게 권력을 위임함으로써 정부를 구성하기 때문이다”(김왕근, 정치와 법, 87쪽)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선거는 “선거 과정에서 후보 또는 정당 간의 경쟁이 자유롭게 이루어져야 하고, 국민이 대표 선출 과정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그래서 “선거는 한 나라가 얼마나 민주적인가를 측정하는 중요한 요소.. 더보기